2025년 시월의 첫날
2025년 10월 1일
아, 벌써 구월을 보내고 시월의 첫날.
지나간 구월은 무엇을 하고,
어떻게 흘러갔을까.
되새김질하며 생각의 채비를 합니다.
눈부시게 푸른 하늘,
하얀 뭉게구름
노랫말처럼 귓가에 들려옵니다.
세월은 쉬지도 않나 봅니다.
너무 빨리 와버린 시월,
벌써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통기타 선율에 실려
잊힌 날들의 기억이
더욱 새롭게 피어납니다.
잊혀진 계절, 추억의 계절이
가슴을 멍하게 만들며 슬며 시 눈가를 스쳐갑니다.
다사함과 화려함을 담은
시 낭송이 들려오는 듯,
나는 문득
낙엽 속에 파묻혀 버립니다.
시월을 맞는 아침 창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