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훈련소 가는 길”
남들 자식은 일류대학에 다니고, 판검사도 잘만된다는 데,
늘 부족하고 걱정 만가 득했던 우리 늦둥이아들이 어제 군대에 입대했다.
논산훈련소에너를남겨두고 돌아오는 길, 어쩌면 그리도 허전하고 서운한 지…
텅빈아들방에 들어서니 다시금 가슴이 먹먹해진다.
어제부터 날이 추워지더니, 오늘은 하얀 눈이 펑펑 쏟아진다.
세상에, 이렇게 미운눈은 처음이다.
이 운이 너에게 닿지 않기를, 바람보다 덜 추웠으면 좋겠다.
이제 너도 어른이 되어 돌아오겠지.
그날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