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마지막 당부”
2017.1.11.
사랑하는 아들아,
이제 다음 달이면 졸업이구나. 네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취업하기도 어려운 세상이니 얼마나 힘들겠니.
정규직도 아닌 알바 첫 출근길을 바라보는데, 아버지마음은 무너지는 듯했단다.
금수저로 태어나지 못하고, 내 아들로 태어나 고생시키는 것 같아 정말 미안하구나. 용서해 다오.
오늘은 아버지가 아니라, 인생을 조금 먼저 살아본 선배로서 몇 마디만 하고 싶다.
살다 보니 삶에는‘때’가 있고, ‘기회’가 있고, 또‘운’이라는 것도 있더구나.
운은 어쩔 수 없다 쳐도, 때와 기회를 놓치면 인생이 열 배, 백배는 어려워지고 후회가 평생을 따라온단다.
내 생각에, 지금이 네 인생의 기회다.
올해 만해도 공무원과 공기업에서 수많은 인재를 뽑는다고 들었다.
시험 한 번이라도 쳐보지 않겠니?
지금은 아빠엄마가 아직 뛰고 있는 시기라 너에게 부담도 크지 않다.
갓 졸업한 지금, 잠시 시험공부에 몰입해도 누가 뭐라 할 사람도 없다.
이보다 더 좋은 ‘찬스’가 있을까 싶구나.
알바는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취업공부는 인생에서 잠 깐 뿐인 시간이니 후회 없도록 해보거라.
그리고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죽기 살기로 최선을 다 해라.
세상은 말이지, 내가여 유가 있어야 할 말을 할 수 있고, 누군가 그 말을 들어주는 법이란다.
아빠의 소망은 단하나다.
네가 평범한, 정상적인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리고 지금 너에게 가장‘정상적인’ 일은
매일 아침 규칙적으로 일어나 도서관이나 학원에서 취업준비를 하는 거라 생각한다.
네 생각은 어떠니?
취업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늘 미안하구나.
비록 표현은 서툴렀지만, 아빠는 누구보다 너를 사랑한단다.
우리 아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