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핀 잡초라고,
구둣발로 짓이기지 말아요!
시들어가는 꽃이라고
뿌리째 뽑지 말아요!
주인 없는 고양이라고
함부로 돌 던지지 말아요!
강자의 우월의식으로
약자의 눈물을 조롱하지 말아요!
예수님은 자신을 죽이려고 미쳐 날뛰는 이들에게 조차
용서와 자비를 베푸셨지만,
난 너무 화가 나요.
울고 있는 이들에게
잔인하게 독사의 혀를 내두르고 있는 저들이
너무 미워요.
자신들이 입 밖으로 쏟아 낸
비난과 혐오가
무거운 업보가 되어
고스란히 되돌려 받기를 바래요.
예수님은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 하셨지만
오늘은 너무 화가 나서
도저히 그렇게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