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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nice 유니스 Mar 30. 2022

꽃으로도 때리지 말아요!

길가에 핀 잡초라고,

구둣발로 짓이기지 말아요!


시들어가는 꽃이라고

뿌리째 뽑지 말아요!


주인 없는 고양이라고

함부로 돌 던지지 말아요!


강자의 우월의식으로

약자의 눈물을 조롱하지 말아요! 


예수님은 자신을 죽이려고 미쳐 날뛰는 이들에게 조차

용서와 자비를 베푸셨지만,


난 너무 화가 나요.


울고 있는 이들에게

잔인하게 독사의 혀를 내두르고 있는 저들이

너무 미워요.


자신들이 입 밖으로 쏟아 낸

비난과 혐오가

무거운 업보가 되어 

고스란히 되돌려 받기를 바래요.


예수님은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 하셨지만

오늘은 너무 화가 나서

도저히 그렇게 못하겠어요...





* 이미지 출처 : https://blog.naver.com/galaxyok77/22268156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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