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해에 날아가버릴 우울이라,

밤이 깊어서야 소중히 꺼내본다.

by 김바다




핸드폰과 책상 위 작은 메모지

찢어진 a4용지


글을 적는다.


그곳에 비로소 오늘의 내가 존재한다


작은 조각들로

말을 모으고


어두운 방 안에서 그것들을 조립한다.


밝은 해에 날아가버릴 우울이라,

눈부신 것들을 보면 흐트러질 불안이라


밤이 깊어서야 소중히 꺼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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