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 지운 문장이 속에 얹힌다.

그 하루치 애정을 너무도 쉽게 지워버렸다.

by 김바다



쓰다 지운 문장이 속에 얹힌다.


한 페이지 가득 쌓인 활자들에 체해버렸다


다시 한번 읽었지만 아무 맛도 느낄 수 없다.


끝맺음 없는 말이 답답해

종내 삭제하고 만다


겨우 한 줄짜리 글에 담긴 애정이 하루인데.



하루치 애정을 너무도 쉽게 지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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