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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옫아 Mar 14. 2022

떨어지는 벚꽃을 잡으려는 이들에게, 사랑은 이뤄지리라

간절한 사람들의 마음이 갖는 힘

떨어지는 벚꽃을 잡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말, 들어본 적 있어? 

그럼, 일명 '학 접기'라고 해서 1,000마리 접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는? 


만약 둘 다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해도 상관 없어. 

대신, 이런 속설들의 공식은 크게 변치 않은 포멧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눈치 챘을까?

평범하기엔 다소 비범성이라든지, 희귀성이라든지 있는 일정 가정을 실행한다면 사랑이나 소원 등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거. 


그리고 난 이 모든 가설들을 믿어.  

떨어지는 벚꽃을 잡은 사람들은 꼭 사랑을 이뤄낼 거고, 천 마리의 학을 피워낸 사람들은 자신들이 바랐던 소원을 마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이 두 가지 사례 외에도 있을 모든 속설들이 그리 신빙성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 나는 간절함의 힘을 믿으니까. 


원하고자 하는 바가 있는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 간절하고, 그 간절함이 담긴 행동이라면, 거기에 자신의 모든 에너지가 오롯이 담기는 것이 당연한 이치겠지. 

속설에 대한 가벼운 마음으로 한 손을 펼쳐 떨어지는 꽃잎을 기다리는 사람과 달리, 

이미 내 마음과 머리 속에 그려진 사람을 상상하며 사람들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떨어지는, 날리는 벚꽃잎에 기꺼이 두 손 다 내미는 사람. 그 사람의 손바닥엔 반드시 꽃잎이 내려 앉을 거야. 


그러니, 나는 감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떨어지는 벚꽃을 잡으려는 이들에게는 그들이 꿈꾸는 사랑은 반드시 이뤄지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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