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바리 [책은 나의 음악] 시즌4, 첫 번째 책
여행을 많이, 오래 한 사람들은 쾌락에 관한 까다로운 전문가들이다. 한마디로 그들은 즐거움이 뭔지 안다. 그리고 그것을, 오직 그것을 믿으며 반복해서 떠난다. 그런 삶은 고립된 정점들 간의 끊어질 듯 앙상한 줄 긋기로 표현할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것이 휴가와 또 휴가 사이의 위태로운 줄 긋기로 이루어진 사민주의 사회 노동자의 삶의 패턴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 p.93
써머, 기억나? 우리가 같이 영화를 봤었잖아. 되게 옛날 영화였어. 한 장면에서 여자가 말했어. 여기가 천국이야. 또 다른 여자한테. 그 여자는 울고 있었어. This is heaven.
- p.336
여기는 천국이야. 그런데 왜 나는 울지? 이건 결국 같은 얘기야. 모든 게 망가졌는데, 왜 아무것도 무너져 내리지 않아? 왜 다 무너져 내렸는데 아무것도 끝장나지 않지? 왜 끝장이 났는데, 아무것도 달라지는 게 없는 거냐고?
- p.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