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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의 모든 것
Jul 06. 2022
같은 듯 다른 두 회사, 롯데, 신세계
코로나 엔데믹 전략
코로나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오프라인 기반의 두 대기업 유통회사의 전략이 궁금했는데요,
롯데는 오프라인으로 회귀
롯데는, 온라인 몰인 롯데ON이 실패한 것으로 보이죠. 그렇게 투자도 많이 하고, 다양한 롯데 계열사의 온라인 몰들을 합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단행했던 것으로 아는데, 결과적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보입니다. 롯데온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1.5% 줄어든 1,080억원, 영업적자는 950억원에서 1,56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올 1분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4.1% 감소한 26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 규모 450억원으로 적자 폭도 확대되었습니다. 롯데마트몰의 경우, 경영효율화를 이유로 새벽배송을 중단했고, 배송차량을 축소하는 등 실적개선을 위해 노력을 하는 모습입니다.
몇 년간 롯데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조하며 2023년 롯데온 매출 20조원의 목표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2년 여간 통합 작업을 진행했으니 이제는 안정화를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합니다만,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
이런 현실을 파악하고 전략을 바꾼 것일까요? 롯데쇼핑은 최근 투자 계획에 이커머스에 대한 내용 대신 오프라인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백화점, 아울렛, 슈퍼, 할인점 등 주요 오프라인에 2026년까지 총 8조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미래형 혁신 매장 ‘제타플렉스’, 창고형 할인점 ‘맥스’, 와인 편집숍 ‘보틀벙커’ 등 신사업에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투자 청사진에 롯데온을 중심으로 한 이커머스 부분이 빠졌다는 것입니다.
신세계는 온라인 사업 투자의 끈을 놓지 않는다!
한편, 신세계는 여전히 이커머스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신세계는 오프라인 사업 확대를 위해 11조원을 투자함과 동시 온라인 사업에는 3조원 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신세계는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PP센터 확충과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에 7,5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는데요, 오프라인 리뉴얼마저도 온라인 사업 확대에 초점이 맞춰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세계는 이베이와의 시너지를 통해 온오프라인 옴니 채널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신세계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멤버십 통합 서비스 론칭을 통해 신규 회원 30만명을 유치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온오프라인 혜택을 강화해 나갈 지 궁금해집니다.
롯데와 신세계가 같은 듯 다른 횡보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