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GS슈퍼마켓, GS25, GS홈쇼핑 등을 운영하는 전통 있는 유통기업입니다만, 최근 GS리테일은 무엇보다 펫에 진심입니다.
GS리테일 펫 생태계 구축하다
GS리테일은 최근 8개의 펫 스타트업에 연이어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반려동물 사업은 누구나 관심을 갖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기는 합니다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투자를 실행하는 기업은 GS리테일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GS리테일은 최근 동물병원 경영지원회사인 아이엠디티에 25억 원 규모의 초기 투자(시리즈 A)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펫 관련 8번째 투자입니다.
커머스는 펫프렌즈와 어바웃펫, 사료 브랜드는 펫픽, 용품 브랜드 펫띵, 반려동물 스마트기기는 바램시스템, 펫시터 예약 플랫폼은 도그메이트, 펫장례는 21그램이 있습니다. 여기에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펫 택시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카카오모빌리티에 65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그야말로 반려동물의 전 생애과정에 관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반려동물 시장의 쿠팡, 펫프렌즈
GS리테일이 투자한 회사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은 단연 펫프렌즈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펫프랜즈는 2018년 매출 30억 원에서 2020년 314억 원으로 2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펫프렌즈는 반려동물 시장의 쿠팡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팻프렌즈
반려동물 시장은 물론 성장하겠지,근데 언제...?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 9,000억 원에서 2020년 3조 4,000억 원으로, 오는 2027년에는 6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한 펫 스타트업이 적자라는 사실, 그리고 결국 쿠팡과 같은 빅 플랫폼이 반려동물 시장까지 확대해 나가는 부분이 GS리테일에게는 큰 위협요인입니다. 반려동물 시장규모가 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속도와 투자 규모 경쟁이 되지 않을까요? 적자를 버티고 결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아니면 기다리다 쓰러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