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위대한 개츠비 읽은 여자야

feat. 재즈의 시대

by 커머스의 모든 것
책은 나의 음악 #3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

내가 왜 이 책을 끝까지 읽지 못했는가가 생각났다.


영문으로 읽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중간에 포기하고 요약본만 읽었으니 내용도 기억이 날리 없다.


그래도 수업 내용에 대한 어렴풋한 기억은 있었는지, 우디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 2012) 영화에 등장한 스콧 피츠제럴드와 젤다 피츠제럴드의 등장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이다.


영화를 보면, 작가 지망생인 주인공 '길'이 파리에서 시간여행을 한다. 1920년대부터 1800년대 후반까지 시간여행을 하며 그 시대를 살았던 작가, 음악가, 화가 등을 만난다. 그중에 가장 먼저 젤다와 스콧 피츠제럴드가 등장한다. 스콧 피츠제럴드는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이자, Roaring Twenties(광란의 20년대, 사람들이 활기와 자신감에 넘치던 1920~29년 사이의 시기)를 대표하는 미국의 소설가이다. 그리고 젤다는 그의 부인.


그리고 그 배경으로는 Cole PorterLet's Do it이 흐른다. 이 곡도 1920년대에 발표된 곡이다. 1920년대는 '재즈의 시대'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자유분방한 재즈 음악과 1920년대가 어딘가 모르게 닮아있다. 영화에서 1920년대의 주인공들이 파리에서 자유분방하게 파티를 즐기는 모습은 위대한 개츠비의 톰 부캐넌과 데이지가 신혼 초 파리에서 지냈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아내 젤다와 위대한 개츠비의 데이지는 매우 닮아있다. 젤다는 미드나잇 인 파리에 나온 것처럼 자유분방하고, 매력적이며 어디로 튈지 못하는 캐릭터였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스콧 피츠제럴드보다 여유가 있었다고 해 데이지의 모습과 닮아있다. 스콧 피츠제럴드가 데이지에 누구를 투영했는 지를 쉽게 알 수 있다.


개츠비의 죽음은 물질 만능주의로 뒤덮인 1920년대 아메리칸드림의 말로를 보여주는 것도 같다.



책을 다 읽고, 씁쓸한 마음은 뒤로 하고 개인적으로 너무 뿌듯했다. 마음의 짐처럼 남아있던 위대한 개츠비를 트레바리 덕에 완독 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이제 드디어 위대한 개츠비 읽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제부터 읽어야 하는 누군가에게 추천하자면, 위대한 개츠비는 재즈와, 영화와 함께 보면 재미와 이해가 배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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