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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제이 Dec 17. 2023

목표를 찾아 방황하는 이들에게


얼마 전 직장 동료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다.

8살 된 자녀가 대뜸


"엄마는 꿈이 뭐야?"


라고 묻더라는 거다.

참 난감한 질문이다.


누군가는 무례한 질문이라고도 하고

누군가는 답이 없는 질문이라고도 한다.


'꿈을 꼭 정의할 필요가 있나.'


라고 하는 게 그들의 뻔한 레퍼토리다.

하지만 나는 분명히 말하고 싶다.

꿈은 필요하다.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만 한다.



이런 말을 하면 누군가는 또 이야기한다.


'꿈이랑 목표는 다른 거야'


그래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그 말을 하는 당신의 꿈은 무엇이고 목표는 무엇인가?


결론(결과)을 비평하는 건 쉽다.

결과를 비웃거나 멋들어지게 꾸미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보다 진짜 어려운 건 따로 있다.

어떤 성공이든 어떤 실패든 뚜렷한 결과를 내는 것이다.


결과는 도전에서 비롯된다.

도전은 목표에서 시작되고,

목표와 결과는 더 원대한 꿈과 희망을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그 모든 것들은 순환한다.

 



목표 없는 삶은 곧 의미 없는 삶이다.


'나는 그냥 이대로 살래'


그럴 수 있다.

그것은 절대 변명이 아니다.

그것은 그냥 포기한 거다.

인생을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다.


목표 없이 사는 것은 사는 것도 아니다.

(이런 비교가 정말 죄송스럽지만)

그런 삶은 폐지 줍는 노인보다 못한 삶이다.

폐지 줍는 노인 가운데 일부는 분명한 목적과 희망이 있다.

다른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혹은 지식이 없어서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이 그것뿐일 수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하루 벌어 하루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일용직 노동자처럼 사는 사람들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일용직 노동자는 하루 벌어 하루 소주값 + 숙박비로 쓰는 사람들)

일용직으로 산다는 건 내일이 불안한 삶이다.

미래가 어두운 삶이다.


지금 이 글을 읽으며 여러분은 일용직 노동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나?

말을 살짝 바꿔보자.


「월용직 노동자」


뜨끔하지 않는가?

월급을 받아 대출 이자와 자동차 할부금, 학자금, 식비를 쓰고

남은 돈으로 옷과 신발, 가방, 여행, 취미 생활에 돈을 쓰고 나면 

한 푼도 남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미래에 대한 대비나 계획 없이 현재만 사는 사람 말이다.


그러면 일부는 이런 말을 한다.


'나는 수입의 반은 저축한다!'

'나는 그런 지출 없이 100만 원 ~ 200만 원씩 꼬박꼬박 저축해!'


묻는다.

그 저축은 대체 왜 하는 건가?

미래에 잘 살기 위해서?

그렇다면 어떻게 잘 살고 싶은 건가.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본 적 있는가?


미래를 위해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가?

미래의 소비(멋진 차와 집)를 위한 대비가 아닌 미래의 발전(개인과 공동체의 성장)을 위한 대비인가?

그래서 지금 자신에게 어떤 투자(공부나 발전을 위한 행동)를 하고 있는가?


'발전을 향한 목적'없는 저축은 돈을 사용한 것과 마찬가지다.

그저 어디에 돈을 쓸지 몰라서 은행에다 쓴 것일 뿐이다.


저축엔 뚜렷한 투자 목적이 있어야 한다.

그 목적이 자신의 미래 발전을 향해 있을 때 

비로소 진짜 저축이 된다.




그래서 어쩌자는 말이냐고 물을 수 있다.


미래를 그리라는 거다.

목표를 가지라는 거다.

꿈을 가지라는 거다.

희망을 가지라는 거다.

 

우스운 이야기일 수 있겠다.

누군가 비웃는다면 비웃게 놔둬라.

언젠가 그 비웃음을 후회하게 될 테니.


분명히 말하지만 목표 있는 삶 만이 <현실의 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


이것은 <시크릿>의 끌어당김의 법칙같이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다.


주도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그리고 

차분히 한 걸음씩 도전과 실패를 이어나가는

당신이 주인공인 한 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다.


인생의 주인공이 되자.

여러분만의 영화를 만들자.

이왕이면 재밌는 영화를 만들자.

결말은 미리 알 수 없다.

하지만 성공이라고 시나리오에 적어두자.

그리고 시나리오를 완성하기 위한 일들을 하나씩 시도해 보자.


당신은 할 수 있다.

나도 할 수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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