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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제이 May 31. 2024

성공이 99% 운으로 결정된다면?

600일의 기록


 성공에 법칙이 있다는 건 모두 헛소리다. 성공에 가까워질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있을지는 몰라도, 분명하고 절대적으로 100% 성공하는 법칙은 없다. 단언코 말 할 수 있다. 그런 규칙이나 법칙은 없다. 만약 당신이 구글이라는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재력과 기술, 환경, 능력이 있다고 치자. 그러면 당신은 지금의 구글과 같은 기업을 만들 수 있었을까? 절대 그럴 수 없다.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가 감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상수가 하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시간이다.



 우리는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이미 성공해 놓은 공식을 가지고 그대로 행동한다 해도 똑같은 결과를 낼 수 없다. 지금 세대에 와서 증기기관을 개발한다고 해서 엄청난 발명이 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다. 그 안에 한 가지 변하지 않는 성공 공식을 만들어 낸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만일 그게 사업적 성공이라면? 그건 더욱 말이 안 된다. 사업에는 여러 사람의 이해관계가 환경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 자기 스스로의 절제력과 충실함은 능동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지만, 남들의 생각이나 마음, 열정과 노력은 그들의 몫이다. 그들이 우리 마음처럼 사업에 따라줄 수 있는지는 조절하는 것도 어렵고 가늠하기 조차 힘들다. 따라서 ‘100% 성공하는 절대적 법칙’이 있다는 말은 거짓이다. 그런 말은 사기다. 그런 말로 우리의 자산을 투자하게끔 유도하는 사람은 반드시 멀리해야 한다. (돈만이 자산이 아니다. 시간 역시 우리의 엄청난 자산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시간을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성공에는 많은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행운이 필요하다. 아니 오히려 반대로 말하는 게 옳다. 성공엔 ‘엄청난 행운’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에 비해 비교적 ‘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마치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처럼, 성공은 어려운 일이고 또 운에 달린 일이다. 상당량의 성공이, 혹은 거의 대부분의 성공에는 행운이 최대 변수로 작용한다.



 이런 말을 들었을 때,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묻고 싶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가? 아니면 좀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가! 만약 포기를 떠올린 사람이라면, 지금 스스로 무엇을 하고 있는 중인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지금 자기가 진짜 원하는 걸 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살다 보니 어쩌다 얻어걸린 일을, 어영부영 그저 어쩔 수 없이 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는지 돌이켜 보아야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라’라거나, ‘잘 하는 일을 하라’라는 말을 하고 싶진 않다. 그런 것이 성공을 보장하지도 않는다. 단지 우리 스스로 자기가 무얼 하며 살고 있는지 알기를 원한다. 여러분이 스스로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고 있는지 인식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인생의 가장 젊은 순간은 지금 이 순간’이라는 뻔한 말처럼, 우리는 지금 이 순간과 시간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지금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이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 아니어도 괜찮다. 지금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이 무언가 성과를 내고 있지 않아도 괜찮다. 또한 그 일이 남들보다 뛰어난 일이 아니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요한 점은 무언가 우리가 우리 스스로의 의도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남들이 정해 놓은 프레임 안에서, 남들이 정한 룰 대로, 남들이 만들어준 직업으로서의 일을 하는 것은 재미없다. 그렇게 사는 것이 진정 우리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을까? 여러분 스스로가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이 능동적인 삶, 적극적인 삶, 즉 진정 살아 숨 쉬는 삶을 살게 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우리는 보다 자유로워지고 또 적극적으로 변한다. 하고 싶은 마음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고, 그 마음이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동력이 된다. 그렇게 스스로 주도하는 멋진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그 환경이 만들어져야만 비로소 행운이 찾아왔을 때 우리의 일이 성공으로 이어지게 된다. 쉽게 말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인 ‘행운’을 기다리는 준비과정이라는 것이다.



 필요한 건 오직 ‘약간의 행운’이다. 그것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언제 올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히 누구에게나 몇 번의 행운은 오기 마련이다. 그 행운이 배송된 순간, 여러분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어떻게 될까? 그건 마치 복권 당첨 번호는 알고 있지만 복권을 구매하지 않은 것과도 같다. 얼마나 후회할 일이겠는가. 우리는 절대 언제 올지 모를 행운을 막연히 기다리고만 있어선 안된다. 행운이 도착하기 전까지, 복권 용지를 구매하는 일, 즉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좋은 환경을 구축해 두는 일을 해둬야 한다.



 좋아하는 일이 아니어도 괜찮고, 남들보다 잘하는 일이 아니어도 상관 없다. 오늘도 해보고 싶고,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일을 하는 거다. 그럼으로 인해 우리의 삶은 다채로워지고 인생의 농도는 농밀해진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스스로 자각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자신의 삶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 그것은 자신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아는 것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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