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필요한 두 가지

by 오제이


나이를 먹으면 지갑을 열고 입을 닫으라는 말을 한다. 어릴 때는 이해되지 않았던 말이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조금은 이해가 된다.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실수를 하기가 더 쉬워진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입은 무겁게 하는 것이 옳다.



게다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을수록 내가 생각할 거리가 늘어난다. 새로운 생각과 이야기를 들으며 어떤 이유로 그런 생각을 했을지, 나였다면 어떤 생각을 했을지 추론하며 나의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또한 한 번 들었던 이야기를 또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 사람이 왜 그 이야기를 그런 상황에서 반복하는지 떠올려보며 인간 심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갑을 열라는 말은 많이 베풀라는 뜻과도 같다. 베푸는 데 인색한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이 모이지 않는다. 그 말이 꼭 좋은 사람을 모으기 위해 억지로라도 베풀라는 뜻은 아니다. 억지로 베푸는 사람에게서는 그 특유의 어색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자발적으로 보답을 바라지 않는 마음에서 선의로 베푸는 것만이 좋은 사람을 끌어당긴다.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을 구분하는 촉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선행을 베풀다 보면 결국 좋은 사람들로 주변이 가득해지게 되어 있다.




위 두 가지 말고도 꾸준히 실천하면 인생이 즐거워지는 일이 몇 가지 더 있다. 그중 가장 내가 가장 강조하는 한 가지는 인사하기다. 같은 회사 동료라면 팀이 다르더라도 반갑게 인사해보자. 받는 사람도 즐겁고, 하는 나 자신도 즐거워진다. 가벼운 미소와 함께 인사할수록 효과가 좋다. 동료를 기분 좋게 만드는 일은 사무실 분위기와 회사 분위기를 높여 생산성을 올리는 긍정적인 힘이 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공유 오피스에서 일하고 있는데, 같은 소속의 동료들뿐만 아니라 우리 건물을 청소하시는 직원분들께도 매일같이 인사를 건넨다. 공유 오피스 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인사를 하고, 자주 봐서 얼굴이 익은 같은 층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인사를 건넨다. 이름도 모르고 얼굴만 아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미소를 주고받는 것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누군가 자신을 알아봐준다는 사실과 그 안에 긍정적 기운인 미소가 담겨 있다는 사실이 기분을 좋아지게 만드는 것 같다.




선행은 베풀수록 불어난다. 더 많은 것을 베풀고 싶어지기도 하고, 더 좋은 일들이 내게 되돌아오기도 한다. 하루를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은 멀리 있지 않다.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음을 인식하고 그들의 행복을 위해 내가 선물할 수 있는 작은 헌신을 떠올리는 데서 시작된다. 오늘은 무슨 선물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들로 아침 시각화를 하며 하루를 시작해본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세 가지 실천법]

1. 보답을 바라지 않는 베풀기

2. 상대의 이야기 경청하기

3. 동료와 주변 사람들에게 인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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