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연민에서 탈출하기

by 오제이


너무 깊이 생각하다 보면 어느 순간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일상이 일상으로 굴러가기 위해서는

관성적으로 해내는 일도 적당히 있는 게 좋다.


세세한 것을 모두 통제하려 들고

그것에서 모든 의미를 찾으려 하다간

문득 마주친 허무함에도 와르르 무너져 주저앉을지도 모른다.



자기 연민에 빠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지적하면 무시해버리면 그만이지만,

자기가 자신을 가엽게 여기고 불쌍히 바라보면

그 비참함이라는 핑계에 중독돼 헤어 나올 수 없게 된다.


자신을 엄격히 통제하다 보면 그런 순간이 오게 된다.

작은 실수를 범하는 자신을 볼 때 환경이나 남 탓을 하지 못하므로

자신의 흠집을 찾아 그것을 정당화하게 되고

이내 스스로를 조각내고 없던 괴로움까지 만들고 만다.



자기만의 계율을 만들고 지키는 삶은 숭고하지만,

그것만이 숭고한 삶은 아니라는 사실을 종종 망각한다.

나에게 엄하게 대하는 것만이 나를 발전시키는 유일한 길은 아님을 알고

때론 나에게 너그럽게 굴며 빈틈을 허용할 줄 아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그런 태도를 가질수록 인생은 명랑해지고

발전하는 데 한 층 힘을 보탤 수 있게 된다.



세상에 좋은 말은 많지만 정답은 없다.

누군가에겐 새벽 업무가 좋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야간 업무가 좋다.

누군가에겐 찬물 샤워가 좋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따뜻한 샤워가 좋다.

누군가는 채식을, 누군가는 육식을.

누군가는 한 가지 일을, 누군가는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게 좋을 수 있다.


좋은 이야기는 새겨듣되 온전히 그대로 따라 하진 않았으면 한다.

그보다는 그 말을 토대로 자신만의 정답을 찾는 데 목적을 둔다면

인생이 더 재미있고 활기 넘칠 것이다.







오제이의 <사는 게 기록> 블로그를 방문해 더 많은 아티클을 만나보세요.

https://blog.naver.com/abovethesurface


keyword
작가의 이전글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은 내 생각의 총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