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듣기론 '좋은 몸에 좋은 정신이 깃든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몸이 건강하면 생각하는 것도 건강해진다.
작년 가을경에, 스트레칭을 좀 해보겠다고 까불다가 허리가 삐끗한 적이 있다.
그 뒤로 조금만 움직여도 허리가 욱신거렸고 이내 삶의 의욕이 곤두박질쳤다.
허리를 낫게 하겠다고 시도한 모든 것들이 허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매우 우울해졌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다.
그리고 현재는 허리 건강이 다시 좋아졌다.
허리를 위한 어떤 운동도 멈췄더니 기적처럼 허리가 좋아졌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처럼, 허리 건강에 대한 걸 그냥 머리에서 지워버렸던 게 주효했다.
통증이라는 게 인식하는 순간 나타난다는 이론을 들은 적 있는데
아무래도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에는 내가 허리가 아팠다는 사실을 떠올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몸에 좋은 정신이 깃든다는 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좋은 몸짓에 좋은 생각이 깃든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
여기서 좋은 몸짓이란 품위 있는 자세와 예의 있는 태도를 의미한다.
나는 가만히 서 있는 것부터 걸을 때나 먹을 때 등
사소한 모든 움직임에도 반듯하고 당당한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힘쓴다.
허리를 곧게 펴는 건 물론이고 가슴을 열고, 눈을 환하게 뜨며,
여유로운 미소를 짓기 위해 노력한다.
거대한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 레벨의 사람을 보며 그들의 태도를 배우려 노력한다.
일론 머스크 님이나 젠슨 황 님, 최태원 님 정용진 님이 내가 상상하는 이미지의 소스다.
미디어에 비친 그들의 태도를 롤 모델로 삼아 나의 몸짓을 교정한다.
내가 만든 이미지 속에서 그들은 허리를 굽히지 않는다.
그들은 거북목이 되지 않고, 그들은 쭈뼛쭈뼛 말하지 않는다.
이런 그들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것을 따라 하기 위해 힘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생각하는 것'도 그들과 닮아지기 시작한다.
좋은 결정을 내리게 되고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이것이 내가 '좋은 몸짓에 좋은 생각이 깃든다'라고 믿는 이유이다.
사람은 생각한 대로 움직이면서
동시에 움직인 대로 생각하게 된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물음일 수 있지만,
결론은 심플하다.
좋은 움직임을 가지면 좋은 생각을 하게 되고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움직임을 갖게 된다.
자신의 삶에 좋은 것만 들이겠다고 결심하면 된다.
그러면 나쁜 것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