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숨은보석 Oct 22. 2023

#08 해시태그

08 거대한 물결


‘마인드 소믈리에’를 개발하면서 가장 큰 것을 놓치고 있던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냥 사람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들만 앱에서 실현해 주면 그것으로 행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 


'포기할 순 없다.'


여기서 무너질 순 없었다. 


수많은 비웃음을 에너지 삼아 지금의 ‘마인드 소믈리에’를 만든 내가 포기하고 주저앉아 버리는 것은 비겁하게 느껴졌다. 


새로운 기능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놓고 작업 한 지 어느덧 여러 달이 스치듯 지나가고 있었다.




한숨 돌리기 위해 스마트폰을 켜보니 난리가 나 있었다.


마인드 소믈리에’에 투자하고 싶다는 글로벌 톱클래스 VC들과 대기업들의 이메일과 세계적인 기업들이 자신들의 브랜드를 ‘마인드 소믈리에’ 속에 PPL로 넣고 싶다는 메시지까지!


그리고 개발자와 마케터 등 멤버로 합류하고 싶다는 국내외 명문대 졸업생들의 수많은 이메일과 기능이 너무 좋고 신기하다는 리뷰들이 이어지며 자발적으로 퍼지고 있었다. 


‘마인드 소믈리에’ 사용 인증이 일반인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들과 유명 연예인들, 재벌들까지 확대 재생산되어 소셜미디어상에 ‘마인드 소믈리에’ #해시태그와 리뷰가 수백만, 수천만 개의 거대한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대. 박. 이. 다!’

                     

이전 07화 #07 전교 1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