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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 재희 Nov 14. 2018

4차 산업 혁명 시대, 어떻게 살아 남지?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상

개인적으로 현재 우리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 그러나 빅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 운송 수단(무인 항공기, 무인 자동차), 3차원 인쇄, 나노 같은 기술들의 융합으로 이루어낸 급속한 혁신 시대라는 것은 동의한다. 3차 산업 혁명의 연속이든 이미 4차 산업 혁명이 시작됐는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빠르게 급변하는 현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Visa Leadership Principles이다. 나는 여기서 비자 리더십 원칙을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비자에서는 모든 사람이 리더라는 선언을 강조하고 싶다. 모든 사람이면, 신입도 리더라는 것이다. 리더로 취급할 테니 리더같이 행동하라는 것이다. 리더로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비자에 문화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리더는 어떤 사람인가?

첫째, 비전

회사마다 비전이 있다. 비전은 회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이며 방향이다. 비전은 내가 이일을 왜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답을 준다. 내가 하는 일이 전체 회사 전략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도 알려준다. 예를 들면, 비자 사무실 곳 곳에 "Everywere you want to be"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다양한 결재 방법으로 현금 없이 안전하게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고팔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리더는 회사의 비전을 알아야 하고, 비전에 맞는 서비스나 제품을 개발하고 추진해야 한다. 나 혼자만 비전을 갖고 있어서는 안 된다.  내가 분명한 비전이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는 팀원들도 같은 비전을 갖도록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 같은 비전을 가져야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주인 의식. 

영어로 하면 Ownership이다. 일이 주어지면 그 일을 소유하는 것, 즉 자기 일로 여겨야 한다. 책임 지고 일을 잘 끝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직접 해결하든 도움을 받든 해결 해야 한다. 일의 성퍠의 최종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Visa에선 인턴에게도 프로젝트가 주어진다. 몰론 멘토가 붙지만 프로젝트가 확정되면 인턴 기간 말료 전까지 끝내고, 문서를 만들고 브리핑을 해야 한다.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된다. 평가가 좋으면 바로 고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셋째, 자율. 

리더는 주어진 요구조건 안에서 프로젝트를 자율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누가 일일이 시간표를 짜서 관리해 주지 않는다.  프로젝트나 주어진 일을 자기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 꼭 회사 사무실에서 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집에서 일을 하기도 한다. 점심때쯤 나오기도 하고, 또 무척 일찍 퇴근하기도 한다. 3주 또는 한 달 휴가 가기도 한다. 일을 언제, 어디서 하든 그렇게 상관하지 않는다. 신뢰를 바탕으로 주어진 일을 기간 안에 해 낼 것을 믿기 때문에 자율에 맡기는 것이다.  


넷째, 책임. 

지도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 밑에 사람이 실수를 해도 최종 책임은 리더에게 있다. 밑에 사람을 제대로 관리 못한 것도 리더의 책임이다. 리더에게는 책임을 묻는다.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최악의 경우는 해고도 의미한다. 미국의 회사는 정에 이끌리지 않는다. 회사에 오래 다녔다고 자동 승진이나 정년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 실적에 기초한 계약 관계다. 대부분 회사에 Annual Review가 있다. Review는 회계 연도 시작하기 전에 목표 세운 것을 바탕으로 평가하게 된다. Review결과에 따라 승진, 월급 인상, 심지어 보너스까지 결정된다. Review가 기대치 이하인 경우엔 월급 동결, 무 보너스, 심한 경우는 특별 관리 대상이 되기도 한다.  


다섯째, 융합 능력. 

왼만한 규모의 회사에 입사하면 혼자 하는 프로젝트는 거의 없다. 내가 관리해야 하는 팀이 있을 수 있고, 많은 다른 부서들과 협력을 해야 한다. 모두가 다 나와 똑같이 생각하고 일하는 방식이 같은 건 아니다. 그래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차이를 극복하고 융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기술이 발달하고 데이터가 많아지면서 시스템, 프로젝트가 점점 복작해지고 있다. 또한 비슷한 기능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쏳아지고 있고, 또 특정한 용도에 접합한 제품들도 하루가 다르게 출시되고 있다. 한마디로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다. 프로젝트에 맞는 최적의 제품들을 구성하고 융합하는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여섯째, 섬김. 

리더는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사람이다. 리더는 모든 사람이 리더로 역할할 수 있음을 안다. 필요해 의해 리더로 세워 줬음을 알자. 다른 사람들의 맡은 바 일을 자율과 책임성 있게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동양권에서는 리더 하면 수직적, 두목의 개념을 떠올린다. 요즘 한참 얘기가 되고 있는 위계 조직(Role Driven)을 생각한다. 위에서 시키면 밑에서 따르는 구조. 그러나 이런 리더십은 오래가지 못한다. 따르는 사람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힘의 논리로 관리되는 조직은 권력 다툼의 장이요, 권력에 아부하는 사람이 살아남는 부패한 조직으로 변한다. 리더는 팀을 위해 있는 것이고 팀 구성원들이 최대한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사람이다. 팀 구성원이 잘되야 팀이 산다. 팀이 살아야 리더가 살고 조직이 산다. 


일곱째, 술선수범. 

리더는 앞장서서 가는 사람이다.  앞서 간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특히 아무도 가보지 않은 낯선 곳은 더 그렇다. 나는 등반을 좋아한다. 길도 없는 엄한 산을 암벽을 통해 오른다. 거대한 바위 앞에 나는 아주 작은 연약한 인간에 불과하다. 정해진 길도 없다. 조심조심 길을 만들어 가야 하고 뒤에 오는 사람이 안전하게 올 수 있도록 장비를 바위에 꽇고 줄을 확보해야 한다. 앞서 간다는 것 막중한 책임감과 두려움으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나가야 한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모든 사람이 리더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단지  Visa만 아닐것이다. Amazon도 14개의 리더십 원칙이 있다. 리더십 원칙을 모든 직원에 적용한다.인터뷰시에도 언급되고, 직원 평가도 이 것을 기초로 이루어 진다. 


인공지능, IOT, 3차원 인쇄, 5G 네트워크, 나노 기술등이 사회 전반을 송두리째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어떻게 보면 빠르게 기술은 익히고 활용하는 것 보다 좀더 근본적인 것, 예를들면 리더십 같은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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