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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 재희 Jan 01. 2019

2018

2018 한해 내게 많은 일이 있었다.


 UBF Seattle Staff으로 매주 주일 예배를 전했다. 올 해는 주로 요한복음으로 했고, 몇몇의 특강을 했다.  내가 한국 방문하여 예배를 섬기지 못할 때는 아들 Isaac에 대신 메신저로 말씀을 전했다.


3월 한국에서 Brunch talk를 시작으로, D-Camp, 경성 UBF에서 <우린 이렇게 왔다> 책이 나오기 전에 강연을 했다.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이란 주제로 AWS, 삼성전자 연구소, 그리고 KTM 직업전문학교에서 강의를 했다. 


3월부터 7월까지 24명의 작가와 출판사 협업을 통해 드디어 8월 초 책이 세상에 나왔다. 한 번도 만나지 못한 대부분 작가님들과 온라인 상으로 협업하는 것이 쉽지만 않았지만 다들 바쁜 시간을 쪼개 도와주었다. 

 출판 후 시애틀에서 출판 기념회와 각종 인터뷰(Joyseattle, SeattleN, Radio 한국)등이 있었고, 책과 책의 취지를 알리고자 노력했다.

 대구 소프트웨어 고등학교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멘토링으로 인연을 맺어 작가 중이 한 명인 아마존 개발자가 한 학생을 약 한 달여 꾸준히 도와 미국 기업에 취업하는 일을 이루어 냈다.


올해는 UBF 국제 수양회가 있었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 중에 Interest Group 세션이 있었다. IG 그룹 중 IT Forum을  진행하게 됐다. UBF내에 전 세계 흩어져 있는 IT 분야 종사 하는 분들이 함께 모여 Networking도 하고 함께  하나님 사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토론하고자 만들 그룹이었다. 40여 명이 넘는 분들이 참여했고 열띤 토론을 했다.  


실리콘 밸리에서 밸리 쪽에서 참여한 여덟 분과 같이 독자와의 만남을 가졌다. 1박 2일 짧은 기간. 여러 분들을 만났고 좋은 대화를 가질 수 있었다. 아들 Isaac이 아빠를 돕고자 기꺼이 밸리까지 같이 와 주었다.

 대학 여름 방학이 끝날 때쯤 하여 뉴저지와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손님이 왔다. 두 명의 대학생, 한 명은 소프트웨어 한국 경력은 있으나 영주권 때문에 3년간 공백이 있는 분이 캐나다에서 취업하려고 준비 중이었다. 이 3명에게 3박 4일 멘토링을 했다. 아마존, 마이크로 소프트 등 여러 회사, 여러 방면의 사람들과 미팅을 통하여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각종 직업군에 대하여, 기업 문화에 대하여 실제적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또한 시애틀에 있는 3명과 함께 Seattle Base란 회사를 설립했다. 기존의 프로그램들이 미국에 와서 몇몇 기업들을 방문하고 사진을 찍는 의미 없는 것들이 많아서, 이에 문제의식을 느낀 사람들이 제대로 된, 초/중학교 대상 Premier Tech Camps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회사였다. 그 전에도 회사를 차리려고 몇 번을 시도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번에 다행히 회사 설립 경험이 있는 분들이 동업자가 되어 쉽사리 차릴 수 있었다. 창업 시 Co-Founder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 게 됐다.


9월과 10월에서 여러 번의 독자와의 만남이 있었고, TBS eFM 출연, 바른 미래당 주최 국회 간담회, 대구 소프트웨어 고등학교 강연, 남서울대에서 강연 등 수많은 만남을 가졌다.

11월과 12월 중순까지 시애틀에서 Radio 한국 <시와수필과음악과> 프로그램 참여, 두 번의 걸쳐 시애틀 영사관 후원 창발 주최 멘토링 이벤트 참여, 빌립보 장로교회 청년부에서 강의했다.


 12월 중순에서 말까지 LA에서 여러분을 만났고, 미주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했다. 신문 인터뷰 기사가 나간 후 몇몇 분들이 연락하여 도와주고 있다.

 많은 활동을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며 항상 내 마음속에 확인하고 확인한 것은 "내가 왜 이런들을 하는 걸까?"였다. 나의 영광을 위하여, 그러나 세상 영광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 돈을 벌기에 목적을 둔 다면 무리수를 두기 쉽고, 관계보다 이익에 더 신경 쓸 것이다. 또 진심이 빠진 가식적이 되기 쉽다.  이 모든 활동을 하며 머릿속에 떠나지 않는 성경 구절이 있었다. 


Luke 10:27 "He answered, ‘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and with all your soul and with all your strength and with all your mind’; and,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성경에는 많은 말씀이 있다. 많은 계명이 있다. 많아도 너무 많다. 인간으로서 다 지킬 수 없다. 그래서 예수님이 유대 법에 능통한 사람이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나요?" 질문했을 때 하신 말씀이 바로 위에 말씀이다. 유대인들은 율법을 잘 지켜야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구약, 특히 모세 오경에 나오는 모든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키기 위해,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추가했다. 이 것이 유대 율법인 것이다. 유대 율법을 공부하고, 숙지하여 지키는 것은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마 예수님께 질문한 그 율법 전문가도 "영생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여튼 요지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자신과 같이 사랑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성경의 모든 가르침이, 인간으로서 해야 할 것들이 단 두 마디로 요약된다고 볼 수 있다. 나의 삶 자체, 내가 하는 말, 내가 하는 행동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 웃을 사랑하기 때문에 해야 된다는 말이다. 나는 이 말씀을 실천하고자 무던히 노력했다. 좀 더 인내했고, 참았고, 좀 더 들어줬고, 때론 손해 보는 쪽을 택했다. 불편을 감수했고 교만과 싸워야 했다. 자기 자랑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이런 노력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많은 분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새해에는 미국에 있는 1.5세/2세들을 위한 책 출판 예정이다. 새해에 한국에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미국에 있는 젊은이들도 실제로 돕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올해보단 조금 더 많은 모임을 하고 더 많은 사람의 만나고 얘기 나눌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더 많은 분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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