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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 재희 Jan 19. 2019

사람이 재산이다

취업 준비 어떻게 할 것인가?

지난 15일 방영이 된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송해 선생님은 이런 말을 했다. "이 세상에서 최고 부자가 어떤 사람이냐? 사람 많이 아는 사람이 최고 부잔데 그 사람이 누구냐 송해다 말이야"라고 했다. 사람을 많이 알고 있어 최고의 부자라는 것이다. 즉 사람이 재산이라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면 이 말은 더 공감하게 된다. 


국내든 해외 취업이든 가장 첫 스텝은 목표 곧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설정하는 것이다. 아래서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Goal Setting는 시작에 불과하다. 그 후에는 계획이 필요하고, 계획대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난 적절한 인맥을 형성하고 잘 이용하느냐 하는 것이다. 인맥 형성은 어는 단계나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편에 목표 설정에 중요성에 대해 얘기를 했다. 등반 예를 들어 목표 설정이 진로 개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먼저 살펴보기로 하자. 

위 사진은 와싱톤 주에 있는 레이니어 산 등반 루트 중에 하나다.  레이니어 정상은 약 4400미터 되는 고산이다. 높은 산이기 때문에 와싱톤주 웬만한 곳에서 이 산이 보인다. 내가 사는 집 이층 창문에서도 보인다. 시애틀 근교에 사는 사는 사람들은 거의 매일 이 산을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을 좀 탄다는 사람들은 인생에서 꼭 한 번은 정상까지 오르고 싶어 한다. 또한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 본토에서 가장 많은 빙하가 있는 산이다. 그러기 때문에 정상까지 오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빙하를 여행하는 특별한 기술과 체력이 필요하다. 

목표 설정은 레이니어 산 정상에 오르겠다고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다. 사실 모든 사람이 다 정상에 올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레이니어 국립공원 주차장까지 편하게 경치를 보며 드라이브한 후 주의를 간단하게 걷기만 해도 충분히 만족하는 사람들도 많다. 쉬운 목표일수록 준비가 덜 필요하다. 별 노력 없이 달성할 수 있다. 국립공원 주차장까지 운전, 차가 있고 공립 공원 입장료를 낼 돈이 있고, 시간이 있다면 누구나 가능한 것이다. 차가 없으면 차가 있는 친구와 같이 가면 된다. 즉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는 얘기다. 그러나 나는 목표 설정을 가능한 한 높이 하라고 한다. 내가 정말 열심히 노력하면 가능한 정도의 높은 목표. 그래서 처음부터 레이니어 정상을 목표로 설정한 것이다.


목표가 설정되면 그러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내 체력은 어느 정도인지, 내게 충분한 등반 기술이 있는지, 파트너는 있는지 등 여러 가지 자신의 능력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점검하게 된다. 또 어려 등반 루트중 내게 주어진 시간안에 노력해서 가능한 것,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즉 돈이나 시간, 그리고 사람 등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등반로를 결정하게 된다. 그 다음엔 내가 성공적으로 등반하기 위해 부족한 한 것이 무엇인가 파악한 다음, 그것을 보안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착실히 준비해 나가면 된다.


이제 취업 이야기로 돌아오자. 취업에서 목표 설정은 어느 회사 어떤 역할로 가겠다고 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Amazon PM이 되고 싶다면, 먼저 LinkedIn에 가서 Amazon PM이라고 사람 검색해 보자. 검색 결과 Amazon 본사가 있는 미국 시애틀에 현재 아마존에 다니는 사람만 2,290명으로 검색됐다.

일단 두 단계 걸쳐 나와 연결된 사람들을 살펴보자.

374명. 훨씬 줄어들었다. 우선 이 사람들을 연결하자. 맹목적으로 "Connect"  버튼을 클릭하여 보내지 말고, 각 사람의 프로파일을 자세히 읽고, 나는 누구이고, 왜 연략 하라고 하는지, 어떤 것이 궁금 한지등을 간결하면서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반응이 없거나, 내가 원하는 분야의 사람들이 없으면 나와 전혀 연결고리가 없는 사람들을 살펴보자. 그러나, Premium 회원이 되지 않으면 연결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메시지를 보낼수 없다. 이때는 Premium 회원이 되자. 1달의 시험기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처럼 진로 목표가 설정됐으면 어떤 사람들과 연결해야 되는지 나온다. 또 무엇을 물어봐야 되는지가 나오게 된다. 내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강점인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이 단계에서 신경 써야 할 것은 좋은 멘토를 만나는 것이다.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면 나와 맞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을 만난기 까지 계속해서 Networking을 해야 한다. 


LinkedIn은 Networking의 한 방법에 불과하다. 아직 학생이라면 학생 신분을 충분히 이용하자. 학교에서, 학생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참 많다. 예를 들면, 교수님과 친해지자. Office Hours때 자주 찾아가 안면을 익히고 여러 가지 질문이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주 찾아가 친해지는 것이다. 농담이다 사적인 이야기를 할 정도까지 하면 더 좋다. 


Job Fairs도 놓치지 말자. 잡페어에서 관심을 받고 인터뷰까지 가면 좋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즉 큰 기대를 갖지 말라는 얘기다. 실패는 당연하다는 마음 가짐으로 가면 된다. 나라면 우선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는 곳에 간다. 가서 회사에 대하여, 역할에 대하여, 인터뷰 후보자에게 뭘 바라는지,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면 된다. 좀 관심 있는 회사 같은 경우는 좀 더 조사를 미리 하여 내가 회사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보여주는 것도 좋다. 그리고 그 회사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실제적으로 질문할 수 있다.


또 학교 내 여러 프로그램이나 행사들이 있다. 이런 것들도 눈여겨봐야 한다. 학교 내 이벤트는 아니지만 학교 외에서 하는 Meetup이나 이벤트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시애틀 지역에는 창발이라는 IT  전문가 그룹이 있다. 시애틀 지역 IT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여러 가지 행사들을 한다. 실리콘 밸리에는 Bay Area K Group이 있고, 남가주 지역에는 SoCal K-Group이 있다. 


이 외에도 수많은 방법들이 있다. 내 주위에 이용 가능한 것들을 최대한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할 것이 있다. 절대 조급해하지 말자. 때론 내가 노력한 만큼 빠른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살면서 우리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하나 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노력에 비례하여 결과가 나오는 그런 것이 아니다. Networking도 사람을 얻는 것이다. 그 만큼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냥 아는 정도가 아니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도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많은 사람들과 Networking을 하다 보면 반드시 나와 맞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생각만 하지 말고, 당장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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