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의 사랑, "사랑을 부르는 잠들기 전 1분의 키스"
키스하지 않는 부부의 사랑세포는 나무토막이다.
두 부부가 침대에 누워있다.
A부부는 한 침대에 누웠어도 아무런 느낌이 없다. 옆 배우자가 마치 나무토막처럼 느껴진다. 코고는 소리와 살 부디치는 느낌은 늘 스트레스다. 그래서 각자 방을 쓰기로 했다. 사랑세포가 완전히 죽어버렸다. '사랑? 개나 줘버려',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야!' 를 늘 달고 산다.
B부부는 금슬좋기로 소문난 부부다. 잠들기전에 습관처럼 하는 1분의 시간이 있다. 침대에 누워서 하는 굿나잇 키스다. 뽀뽀가 아니라 키스다. 가벼운 입술 터치로 키스의 시작을 알리면 잠들었던 사랑세포가 반응하기 시작한다. 입술이 열리고 따뜻한 혀가 서로 부둥켜 안으며 구석구석 자극하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녹아내린다. 상사의 질타와 동료의 시기, 후배의 싸가지 없는 행동들은 어느새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버린다. 부부의 굿나잇 키스 1분은 자연스럽게 섹스로 이어지기도 한다. 둘의 사랑세포는 늘 활화산이다.
50대가 되면서 사라지는 습관 중 하나가 키스다. 섹스는 해도 키스는 하지 않는 부부가 많다. 남자들은 우스갯소리로 "가족간에 이러는거 아니야"라고 말한다. 부부간에는 하면 안되는 행동이라고 규정하는 거다. 그럼 누구랑 해야 하는가? 바람은 이런 사소한 말 한마디에서 출발한다.
50대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에 대한 설문을 했다. 가장 맛있는 음식은 '남이 해주는 음식'이고, 가장 좋아하는 것은 '집에 없는 것'이라고 한다. 남자들 집에 없는 것에 긴장해야 한다.
트롯 가수 임영웅, 김호중을 좋아하는 팬층에 50~60대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가 있다. 바로 소녀감성을 깨워주기 때문이다. 50~60대 여성은 공감 능력이 만렙이다. 가수의 성장과정이나 힘든시절 이야기에 눈물 지으며 공감한다. 그리고 모성애로 지켜주고 싶어한다. 그런데 그 속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는 소녀감성이 숨어있다. 집에 있는 거?는 절대 할 수 없는 신성한 감정이다. 그래서 남자들은 긴장해야 된다.
그렇다고 이런 아내의 신성한의 영역을 침범하면 안된다. 적어도 차려주는 밥을 먹고 싶다면 말이다. '너 따위가 감히 누굴 건드려!'라고 생각하는 순간 아내들은 가미가제 특공대가 될 수도 있다. 어슬픈 농담에 죽자고 덤벼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아! 50~60대의 불안과 불만에 대한 해법은 없는 것인가? 남편은 불안의 영역에서, 아내는 불만의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지금부터 신의 한수를 처방하겠다.
"잠자기 전 1분간 키스를 해보거라! 1분이 길게 느껴지면 심각한 수준이고, 1분이 짧게 느껴지면 둘 중 하나는 밖에서 바람을 피는 사람이다."
"예? 그럼 어떤게 정상인가요?"
"시간은 동기부여 일뿐, 재지 않고 서로에게 집중하는 부부가 최고이니라."
사랑을 부르는 잠자기전 1분의 키스! 오늘부터 1일, 100일만 실천하면 사랑세포가 50대를 황금기로 바꿔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