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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희 시인 Nov 23. 2023

나의 詩 쌀을 씻으며

너무 급하지 않게, 너무 서두르지 말라고...

쌀을 씻으며

                       이은희



너무 빠르지 않게

너무 급하지 않게

너무 사랑하지 않게


함박 속 급류에 떠내려간 검은 쌀알이

아침 내게 말해주네


너무 급하지 않게

너무 서두르지 말라고...



- 이은희 시집 《와인색 코트를 샀다》 中








이 시는 2023년 8월 6일 아침 쌀을 씻으며 갑자기 떠오른 생각을 쓴 이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습관처럼 하는 행동들, 그리고 일상들...

아주 사소한 한 가지에서도 삶은 우리에게 늘 끊임없이 교훈한다.

결국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모든 것은 과하면 아니 된다는 것을...






추신.


추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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