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은희 시인 Jan 04. 2024

나의 詩 그리움

근원도 모르는 그가 나는 계속 그립다.

그리움

               이은희



수화기를 들고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누군가를 간절히 찾는다


그가 누구인지도 나는 모르는데

나는 자꾸 그가 그립기만 하다


머리에 구멍이 생겨서

잃어버린 것인지

그저 꿈속에서 잠시 스쳐

지워져버린 것인지

그도 아니면,

애당초 아예 없었던 것인지


근원도 모르는 그가

나는 계속 그립다.




- 이은희 시집 『와인색 코트를 샀다』 中








이 시의 초고는 2022년 12월 1일 새벽 1시 25분 즈음에 썼다.

윤동주 시인의 詩 <길>에서 모티브를 얻은 詩이다.






추신.

<그리움> 詩를 낭독해 봤답니다.^^

우리 이웃 작가님들 2024년 甲辰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추신 2.


추신 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