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만나고 온 날이면 두근거림과 설렘 속에 잠이 쉬 들지 않고, 따뜻했던 것 같기도 했고 차가웠던 것 같기도 했던 느낌! 정의롭고 편협되지 않아 다행이다. 올곧고 비굴하지 않아 신뢰한다. 유쾌한 말들에 웃기도 했고 유식한 식견에 귀 기울이기도 했던 하지만 아스라이 느껴지던 사소한 그 따스함이 압권이다. 벚꽃 흩날리던 어느 봄날, 툭 던진 한마디 단풍 든 어느 가을 “소풍 가자” 던 그 한마디로 나를 들뜨게 했던 그가 그렇게 늘 한결같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