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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희 시인 Feb 08. 2022

詩2 왕따 아닌 전따

어린 십 대들 이 상처받지 말기를 바라며...

왕따 아닌 전따

                            이은희
               

                      

속닥속닥
지들끼리 재잘대는 저 소리도
그저 내겐
소음


깔깔깔

하하하

지들끼리 웃어대는 저 소리도

내 귀엔

마이동풍

 

소리가 스쳐간다
시간이 흘러간다
세월도 덩달아 흘러간다


이제 더 이상
너희들은 나를
외롭게 할 순 없다


일그러진 나의 모습은
그저 너희들의
착각일 뿐!



- 이은희 시집 『아이러니 너』 中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794603





- 2018년 9월 24일 썼던 詩이다.


왕따가 만연한 세상 속에서 상처받는 어린 십 대들..
소중한 그 아이들이 부디 그 과정을 잘 딛고, 모두에게 무시당하더라도 충분히 괜찮은 그 나이 스스로의 자존감을 키우며,
언젠가는 혜성처럼 나타날 수 있음을 믿으며, 상처받지 말기를 바라며...


십대들이 이 한 송이 어여쁜 장미처럼 피어나기를...


               




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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