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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희 시인 Jul 05. 2022

詩9 금독(禁毒)

미지의 언어들에 중독되는 밤...

금독禁毒

             이은희



찰랑거림 속의 고요

텅 비어버림 속 채움


잠들지 못함 속의 숙면과

불면의 깊은 수렁 속 각인


더 깊이 빠져드는 미지의 언어들에

중독되는 밤

하얗게 새워버린 시간들

더욱더 또렷해지는 정신의 혼탁 속

갈 수 없는

알 수 없는

잡을 수 없는

아련함 속의 너를


이제는 놓는다.



- 이은희 시집 『아이러니 너』







이 詩는 <아이러니 너>와 같은 날 쓴 시이다.

그러니까 2018년 12월 20일 목요일 새벽 3시 25분에 초고를 썼다.

그 이후 꼭 23분이 지나 <아이러니 너>를 썼으니까...


잠들지 못하는 밤의 독백이다.





추신.

대문사진은 블로그 지인께 허락을 구하고 다운로드하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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