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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mi Oct 15. 2021

"Chances Are (1989)"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

난 추억 속을 다시 거닐게 되고

내딛는 발걸음마다 당신에게로 향하게 되며

내 모든 여정도 결국은 당신에게로 향하네요




번역을 임의대로 했지만, 이 영화의 love theme 인 After All의 한 부분입니다.


VW Beetle Cabriolet (convertible 이란 의미)에 대한 매력을 처음 느끼고, 그리고 Cybill Shepherd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영화 "Chances Are (1989)" - Johnny Mattis의 "Chances Are"라는 노래로 시작하는 멋진 영화! 이 영화의 Love theme 인 Peter Cetera와 Cher의 "After All"을 들어보세요. 가사가 참 감동적입니다. 멋진 배우들 Cybill Shepherd (지금 60-70대의 로망이었던 배우), Robert Downey, Jr. (어벤저스로 재기한 과거 마약중독자/현재 훌륭한 배우), Ryan O'Neal (Love Story의 주연배우), and Mary Stuart Masterson (제가 좋아하는 Benny and Joon의 주연배우) 이 출연합니다.


젊었을 때 자동차 사고로 죽은 Cybill Shepherd (Corinne)의 남편 (Louie) 이, 천국에서 약간의 실수로 인해 다시 세상에 태어나게 되지만 (Alex 란 사람으로) 과거를 기억하지는 못하고, 우연히 이 둘이 낳은 딸 (Miranda)의 남자 친구의 나이와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고 난 후, Miranda 가 사는 집에 초대를 받으면서 기억이 조금씩 살아난 후, 이 전 생에서의 아내였던 Miranda의 어머니, 즉, 전생의 아내와의 인연이 다시 이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환생하여 돌아온 남편이라는 것을 알게 된 Corinne 은 이 젊은 남편 (Louis / Alex)과 다시 사랑을 하게 되지만, 결국은 천국에서 보내진 천사가 이 젊은 남편에게 특별한 주사를 놓아준 후 '원래대로' 삶이 돌아가고, 전 남편의 친구인 Philip (Ryan O'Neal)과 결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참 아름다운 노래와 영상미가 가득한 이야기였지요.




Washington DC에 살고 있는 Louie와 Corinne 은 갓 결혼을 한 부부입니다. Louie는 젊은 검사로, 그의 절친한 친구인 Philip 은 The Washington Post에서 일을 하고 있지요. Louie, Corinne 그리고 Philip 은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사이로, 그들은 마치 한 가족처럼 지냅니다.



어느 날 외식을 하기로 한 Louie 부부. 식당 창가에 위치한 자리에서 남편을 기다리던 Corinne 은 찻길을 건너오던 길에 Louie 가 차에 치어 죽는 것을 목격합니다.



이후 Louie의 영혼은 천국으로 향하고, 등록절차를 받던 Louie는 Corinne를 찾으며 외칩니다. 다급해진 담당 천사는 그에게 환생할 기회를 주고, 이제 갓 태어날 어느 아기로 다시 태어나도록 '배려'를 하지요. 하지만 천사는 큰 실수를 합니다 - 과거의 기억을 잊게 하는 주사를 Louie에게 미처 놓지 못하지요. 다급히 따라가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20여 년이 지나 이 아이는 Alex 란 이름을 가진 20대 청년이 되어 있습니다. Yale에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언론학 전공으로, 도서관에서 일을 합니다. 그러던 중 어느 여학생을 만나게 되는데, 그 여학생의 이름은 Miranda입니다. Alex 가 아직은 모르지만 Louie와 Corinne 부부의 딸이지요. 즉, Alex로 다시 태어난 Louie의 딸인 셈입니다. 여기서 환생과 관련한 좀 뻔한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감이 오지요.



졸업 후 Alex는 Washington DC에 있는 The Washington Post에 일을 찾으러 무작정 떠납니다. 거기서 Philip을 만나게 되고, Alex 가 갈 곳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를 데리고 Corinne의 집에 같이 갑니다. 거기서 또다시 만나게 된 Miranda, 그리고 Alex 에게는 초면인 Corinne  - 이후부터 Alex (Louie)의 기억이 되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일이 매우 꼬이게 되지요.



Alex라는 청년이 마음에 든 Miranda, 하지만 자신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 Alex는 그녀를 피합니다. 반대로 Alex는 Corinne 이 자신의 아내라는 것을 알고 계속하여 그녀에게 이를 알리고 다방면으로 노력하지만 Corinne 은 그를 믿지 않지요. 결국 그의 습관과 그가 그토록 피아노로 연주를 하고 싶어 했던 "After All" 이란 노래를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연습하는 것을 보고 Corinne 은 마침내 Louie 가 환생하여 돌아온 Alex라고 믿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RAH-OxS1cQ


이후 이 둘의 결합, 그리고 Philip과 Miranda의 일들이 진행되면서 뻔한 재미가 이어지지요. 결국은 다시 상황이 정리가 되고, Corinne 이 Philip과 재혼을 하는 결혼식 장면으로 영화가 끝이 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UCVyIrHhbk


Well, here we are again;

I guess it must be fate.

We've tried it on our own,

But deep inside we've known

We'd be back to set things straight.


I still remember when

Your kiss was so brand new.

Every memory repeats,

Every step I take retreats,

Every journey always brings me

back to you.


(chorus)


After All the stops and starts,

We keep coming back

to these two hearts,

Two angels who've been rescued

from the fall.

After All that we've been through,

It all comes down to me and you.

I guess it's meant to be,

Forever you and me, After All.


When love is truly right

(This time it's truly right.)

It lives from year to year.

It changes as it goes,

Oh, and on the way it grows,

But it never disappears,


(Chorus)


Always just beyond my touch,

You know I needed you so much.

After All, what else is livin' for?


이런 뻔한 소재로 만든 영화는 각 배우가 발산하는 스타일과 멋이 영화의 성공을 좌우하는데, 이 영화의 경우 Cybill Shepherd의 고혹스러운 중후한 아름다움이 넘칠 정도로 발산되었고, Robert Downey, Jr. 의 귀엽고 재치 있는 외모와 연기가 뚜렷하게 드러났으며, Ryan O'Neal이라면 언제나 가능한 성실한 사랑의 남자의 모습이 또 드러났고, Mary Stuart Masterson의 다소 중성적인 여성상이 위 세 명의 배우들 사이에서 드러난 듯 또는 드러나지 않은 듯이 매우 자연스럽게 그려졌습니다. 참 잘 어울렸던 ensemble이었지요.


Roger Ebert 도 좋은 평을 했습니다: "Chances Are" comes from the same gene bank as all the other mind-swap and reincarnation movies recently, but the movie is smart and entertaining. It proves the underlying thesis of all film criticism, which is that movies are not about their stories, they're about how they're about their stories. Plots are easy. Style is everything. "Chances Are" is a lighthearted romance about reincarnation, told with wit and a certain irony.


다만 사실 주재료가 마음에는 전혀 들지 않습니다. 'Reincarnation (환생)'을 주제로 한 영화지요. 그리고 이런 배경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이기에 love interest 간의 나이 차이로 인한 자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 관계가 reincarnation이라는 핑계를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는 사람들을 여전히 불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마지막 결혼식 장면이 참 아름답습니다. 위 영상에도 나오지만, still cut으로 몇 장 올립니다.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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