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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mi Apr 30. 2024

이마트는 언제까지 추락할까?

지나가는 생각


"이마트 실적이 부진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2023년 10월에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속임수가 아닐까? 하는 상술" "기만스런 안내문구"를 주관적인 이유로 들었었지요.


https://brunch.co.kr/@acacia1972/707


이후 반 년이 지난 최근 이런 뉴스가 나오더군요: "이마트가 조직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창사 최초 희망퇴직을 단행한 이후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합치며 조직 통폐합에 나선 것이다. 하나가 된 ‘통합 이마트’는 통합 매입과 물류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객 혜택을 증대하는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코노믹리뷰(https://www.econovill.com)."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통폐합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그 이후 이어지는 내용 "고객 혜택을 증대하는 ... " 이 의아하더군요. 어떤 혜택이 있을까? 라는 궁금함도 생기긴 했습니다.


한국에 와서 농협하나로, 롯데마트, 그리고 이마트까지 골고루 낮시간대에 다니고 있습니다. 4월 내내지요. 음식을 그저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sauce 도 제가 거의 다 만드는 수준이라, shopping 할 때 라면이나 공산품 쪽만 다니지 않고, 야채, 수산물 등 신선품 코너에 더 많은 시간을 씁니다. 편향된 shopping pattern 일 수 없지요. 그리고 이렇게 낮에 시간이 나는 이유는 제 업무가 다른 사람들과는 매우 달라 낮에 시간이 많이 나고, 야간에 일이 더 많기에 가능합니다.


대형 할인마트 (Costco 또는 Traders 등) 를 제외하고 지난 한 달간 shopping 을 다녀 본 결과, 제 영수증들은 대체로 농협하나로마트와 롯데마트에서 구매를 한 것으로 나오더군요. 금액으로 보면 5:4:1 (이마트) 의 비율이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Emart 의 공격성 있는 sales pitch 에도 불구하고 제가 건진 상품들은 몇 안 되고, 지금 기억에 남은 상품은 애호박 1개에 990원짜리 5개더군요.


가격파격은 없었습니다.



제가 소비자의 입장에서 계속 느끼는 불만족은 이렇습니다.


1. 아직도 그 안내멘트가 self counter 에서 흘러나옴

    (고객안전을 위해 CCTV... 듣기 아주 불편함)

2. 가격파괴도 없었고, 품질도 나아진 부분이 없음

    (작년 10월의 포도경험과 별 차이 없음)

3. 자사브랜드가 점점 더 많아짐 (Peacock 등)

    (롯데도 농협도 자사브랜드가 많지만 편파적이지 않음)

4. 매장 내 다른 outlet (다이소 등) 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짐

    (다이소 상품을 사러 오는 길에 이마트 샤핑?)

5. 직원 수 격감 - 문의할 사람 없음

    (박스 뜯는 직원들, 그리고 박스 뜯는데만 집중인 직원들 뿐 )



언제나 나아질 지, 이제는 걱정까지 됩니다. 옛 고객이었기에 그런 마음도 드나 봅니다.


- April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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