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에 입원한 사람들의 경우, 물론 의사들이 각각의 증상에 대한 최적의 약물들을 투여하겠지만, 자신이 그 약물들을 먹어야 하는 이유와 이 약물들이 차후 어떤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그에 따라 선택권이 따라오는지는 의문입니다. 정신병자이기에 판단능력이 일반인보다 낮을 수 있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schizophrenia (조현병) 증상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약물에 대한 선택권은 전적으로 의사에게 있는 것으로 행해지고 있지만 (물론 환자에게 가족이 있을 경우 '의논'이라는 형식으로 '통보'를 하긴 하지만), 다른 질환, 예를 들어 암을 가진 환자의 경우에는 이 병에 대한 접근, 즉, chemo 또는 기타 다른 방법으로 이 병에 대한 접근을 할지에 대한 판단을 환자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즉, 간단히 보면 인지 및 판단능력이 있는 경우는 환자에게, 아닌 경우에는 의사가 결정을 하게 되는 듯합니다.
Eleanor Riese (1943-1991) 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항정신병 약물 치료를 거부할 권리를 위해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미국인 환자였지요. 1991년, 병원에서 조심하지 않고 투약한 수년간의 약물부작용으로 세상을 일찍 떠났습니다.
Riese는 25살 때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1985년, Riese는 자신이 수용되어 있었던 San Francisco의 St. Mary Hospital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이끌었습니다. Riese의 변호사였고 전직 간호사였던 Colette Hughes (senior counsel 은 Mort Cohen라는 변호사였습니다)는 Riese 가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동의하지 않은 항정신병 약물로 인해 심각한 부작용들이 나타났다고 주장했지요.
이 소송은 당시로서는 매우 주목할 만한 사건이었으며, 미국정신의학회와 미국심리학회와 같은 옹호 단체 및 기관의 관심을 끌면서 빠르게 전국적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마침내 1987년 캘리포니아 항소법원은 만장일치로 Riese 대 세인트 메리 병원 및 의료 센터 소송에 대한 판결을 통해 “비응급 상황에서 비자발적으로 저지른 정신질환자에게 사전 동의 없이 항정신병 약물을 처방할 수 없다”라고 결정했답니다.
이 세 사람, 특히 Colette과 Eleanor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가 "55 Steps (2017)"입니다. Eleanor 역으로는 영국인 배우 Helena Bonham Carter 가, 그리고 Colette 역으로는 Hilary Swank로 나왔지요. 55 steps는 Eleanor 가 소송을 시작한 후 드디어 San Francisco 법정에 서게 되던 첫날 Colette과 함께 걸어 올라간 계단의 수를 의미한답니다. Riese의 경우 숫자에 상당한 의미를 두던 사람이라 이 계단의 개수를 끝까지 기억하고 언급했다는군요.
Box office로 보면 flop (흥행하지 못한 영화)이었고, 나오자마자 video로 직행했으니,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음은 확실합니다. 물론 이 훌륭한 재료를 가지고 screenplay와 directing을 잘 해내지 못한 듯합니다. 하지만 감독의 경우 (Bille August) 이 분의 능력은 다른 작품을 통해 증명된 바 있기에 directing에 이유를 두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아무리 훌륭한 감독이라도 여건이 좋지 않으면 작품이 잘 나오기는 어렵지요.
이 영화, 그래도 소재와 더불어 여기 나오는 배우들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많은 이야깃거리를 가진 작품입니다. 저는 그래도 제 top 200에 들어가 있는 영화이기도 하고요. 전체적인 이야기는 위에 기술한 그대로라 대략의 plot 은 그려지시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왜 이 영화가 특이한지 이야기를 해 보고 싶군요.
1. Helena Bonham Carter 란 배우
이 배우의 모습을 처음 본 영화가 2002년작 Live from Baghdad였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소개는 이미 몇 년 전에 해 드린 바 있지요. https://brunch.co.kr/@acacia1972/136. Helena Bonham Carter는 이 영화에서 1992년 Gulf War를 취재하던 CNN의 producer였던 Robert Wiener (Michael Keaton)의 colleague 였던 Ingrid Formanek 역할을 했습니다. 이 덕에 Emmy 상 후보까지 올랐었지요.
이 영화 Live from Baghdad (2002)를 보면 Robert (Keaton)과 Ingrid (Carter)의 대화장면 중 Ingrid의 눈가에 lighting 이 처리된 것을 볼 수 있지요. 아주 예전 영화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기술이지만, 요즘엔 아예 쓰지 않더군요. 하지만 이 technique으로 아주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점은 사실입니다. 쉰들러의 리스트에서도 Liam Neeson의 얼굴도 아주 여러 번 이렇게 처리되었지요.
Amy Adams, Rachel McAdams, 또는 Charlize Theron과 같이 Charlize Theron과 같이 glamourous 하거나 feminine 또는 sexual 하지 않은 배우입니다. 이런 배우들에 비해 물론 나이가 있어서 그렇겠지만 (1966년생) 이 배우가 젊었을 때에도 이런 분위기는 아예 찾을 수 없었지요. 하지만 연기력은 위 3명을 합쳐도 이 배우 하나만 못 할 듯하다는 생각입니다.
Helena Bonham Carter는 사실상 이 영화 "55 Steps"를 만든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 사람이 Riese에 대한 이야기에 집착 수준으로 몰입한 이유를 이 영화가 세상에 탄생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시점에서 가디언지가 인터뷰를 했는데, 그 내용을 처음 부분과 마지막 부분을 그대로 옮김으로써 이 영화에 대한 배경이야기를 해 드리고자 합니다:
헬레나 본햄 카터는 자신의 상처를 숨기려 하지 않습니다. 한 예로, 그녀는 이 영화 "55 Steps"를 두고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하고 개인적인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하지만 아무도 이 영화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지요. "55 Steps"는 1980년대 항정신병 약물을 거부할 권리를 위해 미국의 의료계와 정치권에 맞서 싸운 정신과 환자 Eleanor Riese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영화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Riese 역을 맡은 Bonham Carter는 15년 동안 이 영화를 제작하고자 노력했지만 예산 문제, 캐스팅 문제, 감독 문제 등으로 계속 무산되었습니다. 처음에는 Susan Sarandon과 함께 Riese를 변호하는 캠페인 변호사 (Erin Brockovich - 에린 브로코비치 - 를 떠올리게 하는) Colette Hughes 역을 맡을 예정이었죠. 하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결국 Bonham Carter 가 나이가 든 정신과 환자 역을 맡게 되었고 Hilary Swank 가 변호사로 캐스팅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영화는 바로 비디오로 제작되었지요.
우리는 런던에서 그녀가 사는 곳과 가까운 레스토랑에서 만났습니다. 멀리서도 그녀를 알아볼 수 있었지요. 겉으로는 지저분해 보이는 검은색 코트와 운동화로 화려한 꽃무늬 원피스 (“Eleanor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입었어요. 그녀는 꽃을 좋아하거든요”) 를 속에 감추고, 커다란 선글라스로 정말이지 소녀 같은 얼굴을 감추는 등 - 그녀가 그렇게 유명하지 않았다면 이 사람을 보고 꽤나 운이 나쁜 인생을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본햄 카터는 거침없고, 직설적이며, 강렬하고, 재미있고, 때때로 연약해 보이기도 하는, 이 분야에서는 괴짜 같은 존재입니다. (Riese 도 항상 아웃사이더였지만, 이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았습니다.)
그녀는 가방에서 콜라 한 병을 꺼내 유리잔에 조심스럽게 따르고 웨이터에게 얼음을 달라고 부탁합니다. “뭘 좀 먹어야겠어요.” 그녀가 저에게 말합니다. “식사하셨어요?” 그녀는 진주 끈에 매달려 있는 좀 지저분해 보이는 돋보기안경을 착용합니다. "진주가 진짜인가요?" “아니요, 하지만 무게가 있어요. 만져보세요. 보세요. 진주를 좋아하는 마가렛을 위해 사야겠어요.” 그녀는 다음 '더 크라운' 시리즈에서 다혈질에 화끈한 성격의 공주 역을 맡았었습니다. 그녀는 손가락으로 입을 가로지르며 지퍼를 닫는 듯이에 대해 말을 하지 않겠다는 듯 시늉을 합니다. “더 크라운에 대해 얘기하면 안 돼요.” 그녀는 메뉴판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Meze를 많이 먹을 거예요. 가지 샐러드! 음. 타불레, 치킨 샤슬리크, 후무스, 차치키, 렌틸콩도 있어요.” 그녀는 웃음을 터뜨립니다. “그냥 전부 다 주문할게요!.”
(중략)
이제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이 영화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말하길 우습게 들릴지 모르지만 엘리너 리세가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답니다. “아마도 제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인 것 같아요. 아이러니한 점은 아마도 이 영하를 최소한 세 사람은 볼 것 같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운 좋게도 이 영화가 명목상 실패작이더라도 배우에게는 항상 영혼과 정신에 각인을 남길 수 있는 인물을 연기할 수 있는 선물 같은 게 있죠. 저는 Riese를 알게 되어 더 현명해졌고 즐거운 사람이 되었으니까요.”
2. Hilary Swank 란 배우
Hilary Swank는 Hollywood에서 가장 예측하기 어렵고 모험적인 배우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고등학교 때 수영을 전문적으로 했었기에 체력이 강해 보이기도 하지요. 이 배우도 Helena Bonham Carter와 마찬가지로 Amy Adams, Rachel McAdams, 또는 Charlize Theron과 같이 Charlize Theron과 같이 glamourous 하거나 feminine 또는 sexual 하지 않은 배우입니다. 그녀의 영화 어느 장면에서도 Swank는여성의 매력 (sexual in Hollywood)을찾을 수 없지요. 얼굴의 각이나 라인도, 어깨의 선과 등에서 허리로 내려오는 라인도, 각선미 또한 다른 '여배우'처럼 끌리는 부분이 없습니다. 강한 이미지만 느껴질 뿐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배우도 정말이지 찾기 힘들지요.
Swank의 출연작품을 보면 이를 증명합니다. Boys Don't Cry (1999), and as Maggie Fitzgerald, an aspiring boxer, in Clint Eastwood's Million Dollar Baby (2004). 이 두 영화로만 아카데미 여우주연연상을 받았습니다. 두 번이나 말이지요. 제가 잘 본 Amelia (2009), Conviction (2010), You're Not You (2014), 그리고 지난번에 소개드린 What They Had (2018) 또한 훌륭한 작품들이었습니다. 이 영화 "55 Steps"에서는 Colette의역할로, Riese를변호하는 변호사 역을 무던히 (주연배역을 온전히 드러나게) 소화해 냈습니다.
사실 현실에서의 이 두 사람: 환자와 변호사 (Riese & Hughes)는 참 어울리지 않는 조화이긴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물론 이 영화는 혹평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습니다. Carter와Swank의조화가 dry 하고 boring 하다는 이유인데, 이런 관점으로는 그저 Marvel 시리즈나 kick-ass female warrior 영화, 아니면 sex and shooting이나나오는 자신들의 주류영화만 분석하면 될 일이지, '지루하다' 또는 '건조하다'라는 평가라니. Legal drama에그럼 무엇을 기대한다는 것일까요?
예측불가하며 도전적인 배우로 알려져 있기에,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기에 Hilary Swank 가 이 영화에 출연하기로 한 결정을 두고 일부에서는 말거리가 되었다는군요. 하지만 어쩌면 Keanu Reeves의 기이한 출연작들처럼 (이 배우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출연료도 받지 않고 기꺼이 응한답니다) Swank 도 Helena Bonham Carter 가 가진 의도를 높게 평가하고 인정했기에 이 영화에 출연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를 두고 이런 제목의 기사도 있었다지요.
"도움을 주려고 마음먹다"
자신이 출연함으로 인해 이 영화의 주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배우의 생각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Swank의 출연과 연기를 두고 이런 말도 있더군요: "마치 Divine 이 뻔한 오스카 미끼를 물고 허우적거리는 것 같았죠. Swank는 Eleanor가 자신의 가치를 몇 번이건 간에 보여주는 동안 눈시울을 적시며 성실하게 반응할 것을 요구받았을 뿐 그다지 나아진 것은 없습니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 이후에도 오스카상은 계속되나 봅니다 (It’s as if Divine was flailing around in run-of-the-mill Oscar-bait. Swank doesn’t fare much better, merely called upon to react, wet-eyed and dutifully, as Eleanor proves her inspiring worth time and again. The post-Million Dollar Baby draught continues)"
병원을 상대로 소송하는 입장에서 변호사나 의뢰인 모두 조심할 수밖에 없고, 특히 의뢰인이 정신병 환자일 경우에는 더 조심스러운 관계가 될 수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실존인물인 Colette Hughes는 Eleanor Riese 와의 업무적인 관계에서 나중에는 친구의 관계로 그 사이를 만들어 갑니다. 물론 Eleanor의 '동의'도 있어야 했음은 당연하지요. 이런 힌실같은 상황을 지나친 감정이입이나 낭비 없이 잘 그려낸 Hilary Swank라고 평가하고자 합니다.
3. 정신의학과 전문가들의 평가
이 작품은 Hollywood에서는 혹평을 했고, 그리고 관객들은 외면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만든 사람들과 출연한 배우들은 의미를 크게 두고 만족해하는 영화지요. The British Psychological Society는이 영화를 두고 아래와 같이 평가했습니다.
"이 영화가 만들어지고
잘 만들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번역으로 올려봅니다.
이 영화는 강제로 복용한 약물로 인해 엘리너가 조기에 사망하는 것으로 끝나는데, 제목은 첫 번째 소송에서 패소한 후 55 계단을 계속 걸어서 법정으로 향하는 엘리너의 투쟁을 표현한 것으로, 쉽지 않은 승소였습니다.
55 계단은 학대적이고 강압적인 정신 건강 관리 시스템, 중요한 법정 소송, 정신과 약물의 부작용, 사전 동의의 논쟁적인 성격에 관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우리가 공유하는 인류애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우정을 찾을 수 있는 방법, 인격의 힘, 헌신, 인내, 끈기에 관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헬레나 본햄 카터와 힐러리 스웽크는 이러한 감정적 여정을 탁월하게 묘사했으며, A급 유명인이 주연한 주류 영화가 이 주제를 부각한 것은 오히려 놀라운 일입니다.
정보에 입각한 동의권을 행사할 권리를 위해 싸운 엘리너 리세의 투쟁이 제 생전에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대단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에는 또 다른 특별한 요소가 있습니다. 오늘날 영국의 정신건강법(적어도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적용되는 법이지만, 스코틀랜드에서는 다행히도 법이 다릅니다)은 여전히 우리의 이해 능력과 치료에 대한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의지에 반하고 우리의 동의 없이 구금되어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심지어 - 그리고 이것이 엘리너와 콜레트가 싸웠던 중요한 지점입니다 - 우리가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판단될 때조차도 구금되어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엘리너 리세가 사전 동의권을 행사할 권리를 위해 싸운 것이 제 생전에 이루어졌다는 것은 대단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에는 또 다른 특별한 요소가 있습니다. 오늘날 영국의 정신건강법 (적어도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적용되는 법이지만 스코틀랜드에서는 다행히도 법이 다릅니다)은 여전히 우리의 이해 능력과 치료에 대한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의지에 반하고 동의 없이 구금되어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심지어는 - 그리고 이것이 엘리너와 콜레트가 싸웠던 중요한 지점입니다 - 스스로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판단될 때에도 구금되어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만들어지고 잘 만들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투쟁은 분명히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This wasn't an easy victory – the movie ends with Eleanor's premature death, killed by the medication she had been forced to take, and the title refers to Eleanor's struggle to keep walking up the 55 steps to the court room for repeated hearings after she lost her first claim.
55 Steps is a film about abusive and coercive mental health care systems, an important court case, the adverse effects of psychiatric medication and the contentious nature of informed consent. But it's also a film about our shared humanity and how we can find friendship in unlikely places, strength of character, and commitment, fortitude, and persistence. It's in the portrayal of these emotional journeys that Helena Bonham Carter and Hilary Swank excel, and it's rather wonderful that a mainstream movie starring A-list celebrities highlighted this issue.
It seems extraordinary that Eleanor Riese's fight for her right to exercise her capacity to give informed consent was fought out in my lifetime. But there is also another extraordinary element to this case. Today, the UK's Mental Health Act (at least as it applies in England and Wales, the law is – thankfully – different in Scotland) still pays no regard to our capacity to understand and to make an informed decision about our care. We can still be detained and treated, against our will and without our consent, even – and this is the important point for which Eleanor and Colette were fighting – when we are judged able to make that decision for ourselves. I'm glad this film was made (and made so well), because the struggle, clearly, continues."
영화는 보는 사람들에게 행복 또는 즐거움, 아니면 최소한 오락거리를 제공해야만 하는 것으로 바뀐 지 오래입니다. 영화에서 의미를 찾는다는 게 우스운 일일지는 모르나, 그래도 아직까지는 이런 방향으로 영화철학을 가진 감독들과 배우들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