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photo 는 John Lennon 이 아마도 약에 취해서 한 말로 생각됩니다. 또는 Sitar music 을 들으면서 명상을 하다가 든 잡생각을 마치 명언인 듯 뱉어냈겠지요.
1. The Carnival at the End of Days 이란 영화
Johnny Depp 이 은퇴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온 지 불과 몇 달 만에 이 배우가 오랜 협력자와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Depp 이 올해 60세인데, Terry Gilliam 이란 감독의 "The Carnival at the End of Days (최후의 날의 카니발)"란 영화에서 Satan 역을 맡기로 계약했다네요.
감독은 이 영화를 "신이 인류를 멸망시키기로 결심하는 코미디"라고 설명했답니다. 그리고 인간을 구하려는 유일한 존재가 이 영화에서는 사탄이 된다는군요. 사탄이 인류를 구하려는 이유는 "지옥에 갈 사람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며, 그렇지 않으면 지옥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는군요.
감독은 또 말하길 "이 모든 것을 완성하려면 여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답니다. 그는 또한 그 여성 캐릭터는 현대시대의 아담과 함께 "현대의 이브"를 연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감독은 Jeff Bridges 가 연기할 신에 대해 "우리가 익숙한 신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이며 "이 영화에서 신은 자연이며, 하지만 여러분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자연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스 제국의 탄생과 함께 Gnosticism 이란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즉 영지주의라는 의미로, 구교 및 신교에 관여된 분들은 이 term 을 들어보신 적이 있겠지요? 이는:
Gnosis = knowledge (지식) 을 의미하며 / 인간은 불완전한 몸에 같혀 사는 존재로 / 인간의 영적 수준은 더 알아갈수록 높아지며 / 어느 단계에 이르면 인간도 신과 같이 된다
는 논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논리, 익숙하지 않나요? 마치 에덴동산에서 사탄이 (당시 루시퍼) 아담과 이브를 꾀어서 신에게 등을 돌리도록 하게 만든 논리지요. 아주 악한 논리로, 현대문학, 철학, 종교에 있어서 그 뿌리가 되는 그리스 제국에서 이런 흐름이 다시 일어났다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protestant 적 관점으로는 "인본주의" 이며 인간이 신과 같아질 수 있다는 아주 극단의 신격모독적인 movement 입니다.
여기에 더불어 고대 gnosticism 은
- 뱀은 가인의 아버지로 인자한 존재이며
- 하나님은 인정없고 폭력적 & 무자비하며
- 하나님은 unreasonable 한 존재
라는 것을 주장했답니다. 즉, 뱀이라는 high knowledge 가 무자비하고 이기적인 하나님으로부터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저 과일을 먹으라"고 지식을 주었고, 이를 따라 더 많은 것을 알기 위해 그리고 영생하기 위해 그 과일을 먹은 것 뿐인데, 하나님은 그걸 용납하지 않고 인간을 저주 속으로 몰아넣었다 - 라는 주장이지요.
따라서 그리스의 gnosticism 은
- 하나님은 악하고
- 뱀은 선하다
라는 논리를 이끌어냈습니다.
4. 결국은 극도로 신격모독인 영화
Satan 을 연기할 Johnny Depp, nature (자연, 세미라미스, mother nature, 신의 여성화 등 여러 의미를 가진 paganism idea) 를 하나님이라고 연기할 Jeff Bridges, 그리고 감독이라는 자 - 이 영화의 제목대로, 즉, The Carnival at the End of Days 라고 자신들이 만든 그대로, 그들이 마지막으로 즐길 carnival 이 될 듯 하다는 예감이 듭니다.
"하나님은 악하고, 뱀은 선하다"라는 메세지를 던지는 이 재미로 보는 영화... 개독교 이야기인데, 가서 볼까? 신? 웃기고 있군. 심신미약 정신병자들 같으니라구... 네, 한국에도 가면 재미로 가서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