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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리목 Aug 25. 2020

이제 몸을 챙깁니다

몸에게 양보하세요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769255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는 것은 인간의 가장 오래되고 기본적인 욕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먼 옛날 진시황제서부터 시작된 불로장생을 말이다. 

하지만 진시황이 했던 것처럼 몸에 좋고 값비싸고 귀하디 귀한 불로장생의 명약을 통해서 장생을 한다면 과연 그게 요즘 시대에도 통할까? 


그런 의문이 생기면서 최근 들어 읽게 되는 책들이 건강과 몸 챙김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게 되는 것 같다. 건강이라는 키워드가 강조된 것은 비단 최근에 유행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인간이 죽음에 관한 두려움을 느끼면서부터 건강에 대한 관심은 더욱더 높아졌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건강을 해치는 것 중에 하나는 무엇보다도 먹을 것이 너무 많아진 데서 오는 것이 아닌지. 요즘 생활 속 질병들이 너무 많아지고 아주 강력한 전염병이 창궐하여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큰 파급력을 자랑하며 온 세상을 뒤집는 지금 이 현실에서 사람들은 치료를 위해 자주 병원을 찾게 된다. 더욱더 생명의 위협까지 받는 상황에 이러다 보니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어쩌면 더 많이 건강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또 건강하려고 더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그렇게 건강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찾다가 읽어 보게 된 책이 있다. 바로 #이제 몸을 챙깁니다라는 책이다. 단순하게 건강하자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나를 지탱하고 이끌어오느라 수고한 내 몸을 먼저 챙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하고 있다. 본인이 아니라 몸이라야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그것이 알고 싶다면 먼저 몸이 하는 말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말을 한다. 몸 챙김의 가장 기본은 자기 몸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그동안 혹사당하며 지내 온 자신의 몸에 격려를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몸과 마음이 힘들 땐 머릿속으로 고민하거나 생각만 하지 말고 몸을 움직이라고 말한다. 혼자 고민하며 앉아있는다고 그 일들이 해결되지는 않는다면서. 움직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그 움직이는 과정에서 고민이나 문제가 해결되는 방법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과 고민만을 가득한다고 해서 절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몸을 움직여 생각과 고민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꼭 명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 나에게 해당되는 말인 듯하다. 머릿속에 온갖 복잡한 생각들이 가득한데. 많은 생각들만 하고 있는 건 나의 사고체계에 혼란만 준다는 것이다는 사실을. 책을 읽을 때 이 대목에 맞는 상황에 내게 찾아올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최근 부서를 옮기고 직원들의 관리와 업무 조정 등이 나도 모르게 생각을 복잡하게 하는 것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 같다. 오늘 아침 출근길을 걸으면서 시간이 늦었다는 사실에만 집중해서 걸었기에 다른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퇴근길에 좀 더 다른 생각을 해봐야겠다.
순전히 나의 상황에서 해 본 주절주절

무엇이든 꾸준하게 계속하게 하려면 즐거워야 한다고 한다. 공자가 그랬던가? 즐기는 자를 이길 수는 없다고. 꾸준히 운동을 계속하게 하려면 그 운동의 과정이 즐거워야 한다. 또 단계적이어야 하며, 삶에 넘치는 활기를 주는 것이어야 한다. 남들이 운동을 해서 몸무게가 줄었고 날씬해 보이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이 엄청난 근육을 키워서 멋진 가슴 근육을 자랑하고 나시티를 입고 다니는 것이 부러워서 나도 운동을 한다면 그것은 안된다. 다른 사람들이 5km 마라톤을 완주했다고 해서 준비 없이 본인도 달리면 몸에 무리가 오고 탈이 나기 마련이다. 그러니 운동을 즐기려면 꾸준하게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은 내일을 위한 운동이 아니라 오늘 아니 지금을 위한 운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하는 데에도 체력이 필요하다. 건강한 신체와 같이 건강한 정신이 깃들게 하려면 운동과 공부는 분리가 되어서는 안 되고 하나로 봐야 한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오랜 시간 공부를 계속하려면 체력이 있어야 한다고. 그래서 꼭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들을 한다. 기본 체력이 되어야 운동도 오래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체력이 되어야 글도 쓸 수 있고 책도 읽을 수 있다. 내가 읽었던 #완벽한 공부법에서도 #베스트 셀프에서도 공부를 꾸준히 하기 위해서 운동과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철저하게 함께 해야 한다고 하니 꼭 지켜야 할 부분인 것 같다.


몸은 내 삶의 평생 동반자라고 했다. 늙고 병든 몸을 내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

책의 저자는 아버지를 예로 들었다. 나 또한 비슷한 경험이 있다.

내가 이십 대 중반 무렵, 아버지는 뇌출혈(중풍)로 쓰러지셨다. 병원에 6개월 정도 입원하셨다. 차도가 있어 퇴원을 하고 통원 치료를 하면서 꾸준하게 운동을 하셨다면 조금 더 오래 건강하게 계실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퇴원하고 집에 계시면서 운동도 게을리하게 되셨다. 동네 사람들의 눈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몸이 병과 싸워서 이겨야 하는데. 병든 몸 자체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기가 싫었던 것이다. 아프기 전에 건강하셨고 또 건장하셨던 분이셨기에. 더욱더 아픈 몸을 보이기 싫어하신 게 아니었을까?

만약 내가 나이가 들어 내 몸이 병이 들게 되면 내 몸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나는 아버지의 그런 모습들을 직접 뵈었기에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아픈 내 몸도 내 것임을 알기에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더욱더 열심히 운동해서 그리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려면 건강할 때 미리미리 내 몸을 알아서 챙겨야겠다. 탈이 나기 전에 말이다.


그래서 내 몸에 건강습관을 길러주려 한 달 쓰기라는 온라인에서 만난 동료들과 함께 사이드 프로그램인 #건강습관 2기에 참여했었다. 21일간 매일 14개의 미션을 수행하고 온라인으로 셀프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주 동안 건강습관 1기에 미리 참여를 해 보았는데 효과가 꽤나 있었던 것 같다. 좀처럼 빠지지 않던 몸무게가 조금씩 빠지는 게 수치로 내 눈에 보이니 놀랍고 신기했다. 그래서 더욱더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는 건강습관 2기에 참여를 또 하게 되었다. 건강습관 2기가 끝이 난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 습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몸을 챙기면서 건강한 생활을 이어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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