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고요한 마음이 들어서길 바라며 | 시원

나은 님은 어떠신가요?

by 삶예글방



몸은 좀 괜찮아지셨나요? 이사도 잘 하셨길 바라며, 몸도 마음도 회복하셨길 바라요.


편지로 일상과 마음들을 주고받은 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났어요. 쌀쌀하던 가을날을 지나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겨울을 바라보고 있네요.

2025년은 나은 님도 저도, 변화와 새로움을 계속해서 마주해야 했던 한 해였던 거 같아요. 가끔은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르고 일상을 꾸역꾸역 살아가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글과 책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도망치기 위해 글을 쓰기도, 책을 펼치기도 하며 버텼답니다.

나은 님의 글에서 나오는 선자 마을의 첫인상은 기이함이었어요. 기이하게 평화로운 마을 속에서 느끼는 이상함이랄까요 - 너무나도 완벽하게 포장되어 있는 평화로움 속에 말하지 못할 비밀이 숨겨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그런지 선자 마을이 더욱 궁금해요. 만약 현실 세계에 선자 마을이 있다면 어디에 있을까요? 전라남도? 경상북도? 아니면 강원도? 여러 상상들을 펼치게 되어요.

어느덧 12월의 중순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절대 오지 않을 것 같던 일 년의 마무리도 늘 그렇듯 소리 없이 찾아왔어요. 2025년을 마무리할 때는 고요한 마음으로 마무리하고 싶어요. 더 이상 달려가고 싶지도, 바삐 움직이고 싶지 않은 요즘이에요. 나은 님은 어떠신가요? 바삐 하루를 살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부디 나은 님도 고요한 마음들이 들어서길 바라며 편지를 마무리해요.


감사해요!
시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