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결심한 사람은

실망을 참고 견딜 용기, 일이 잘못되어도 인내심을 갖고

by 삶예글방

지켜보겠다는 용기를 지녀야 한다.


12월 18일 목요일 문장밥




오늘 나다운 삶의 성장을 돕는 커뮤니티 플랫폼, 밑미(Meetme)의 연례행사인 「 오프더레코드 」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내일까지 인 걸로 알고 일 때문에 못 가겠지 싶었는데, 다행히도 취소표가 열렸는지, 책방 가구정리 팟이 시작되기 전, 예약이 풀렸더군요. 신이 나서 후다닥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두 개의 문장이 기억에 강렬하게 남았어요.


하나는 "좋아하는 일은 힘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또 하나는 "결과와 상관없이 계속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일을 오래도록 건강하게 하고 싶어 아쳅토를 시작한 저도, 이 문장들에 마음이 갔는데요. 제가 처음 책방 오픈을 준비하며 읽고 글을 쓰며 필사해 둔 에리히 프롬의 문장을 다시 읽고 싶어 졌습니다. 그때의 23년도의 필사노트를 꺼냈어요.



사랑은 폭력처럼 위험한 부작용을 낳지 않고도 영향을 미치며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폭력과 달리 사랑은 인내를 전제로 한다. 내적 노력을, 무엇보다 용기를 전제로 한다.

사랑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결심한 사람은 실망을 참고 견딜 용기, 일이 잘못되어도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용기를 지녀야 한다. 그 사람은 자신의 강인함만 믿으면 되기 때문에 그 힘의 왜곡된 형태인 폭력을 믿을 필요가 없다.


에리히 프롬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중에서




오늘 제가 스스로에게 차려주고 싶은 문장은 딱 하나만 꼽아보자면 이 문장입니다.


사랑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결심한 사람은 실망을 참고 견딜 용기, 일이 잘못되어도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용기를 지녀야 한다.



사랑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실망을 참을 용기와, 일이 잘못되어도 인내를 갖고 지켜볼 대담한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여전히 쉽지 않기에 이 문장을 또 붙잡게 되네요. 3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그만한 사랑의 용기를 가졌는가 물었을 때, 한참 부족한 것만 같아 아쉽지만, 그래도 여전히 붙잡고 갈 수 있는 문장이 있어 기쁩니다. 든든하고 마음에 힘이 차오릅니다.



오늘도 결심해 봅니다.


사랑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일이 잘못되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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