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연령대가 어떻게 되나요?

6월에는 왈츠를

by 삶예글방

사실 내가 한동안 계속해보고 싶다 생각하던 취미가 있는데, 바로 왈츠야. 왜냐? 그냥 멋있어 보여서.


근데 왈츠는 어디서 배울 수 있는지 찾기가 좀 어렵거든. 살사나 스윙댄스 같은 건 그래도 인터넷에 정보가 꽤 있고 동호회도 많은데 왈츠는 어디서 가르쳐주는지 못 찾겠더라고. 스포츠댄스라고 쓰여있는 간판들은 또 왠지 그냥 들어가면 안 될 거 같고..? 그러다 이번에 문득 다시 생각나서 찾아봤는데 시간도 적당히 맞고 수강비도 괜찮은 것 같아서 문의를 해봤어. 초급반 진도는 얼마나 나갔는지 그런 거 말이야.


문자가 두어 번 오간 뒤에는 강사님한테 바로 전화가 왔어. 아직 진도를 많이 안 나갔으니 등록하면 따로 좀 봐주겠다고 하시더라고. 엄청 열정적으로 어필을 하시길래 인원은 몇 명인지 연령대는 어떻게 되는지 물어봤지. 살짝 멈칫한 후에 나온 대답은 60대 두 분에 70대 한분, 총 3명이라는 답변이었어. 여기 말고 다른 곳들은 대부분 중급, 고급이고 초급반은 잘 없다는 부연설명과 함께.


다른 수강생들과의 나이차이가 걱정되는 것보다는


'아 60대, 70대가 되면 왈츠가 배우고 싶어지는가 보다' 생각이 들었어. 그때쯤이 돼서 '이제는 꼭 배우고 싶다' 생각하게 되나 보다 하면서 말이야.

내가 안 그래도 요즘 '60대, 70대가 되면 뭘 하고 싶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거든. 그렇게 떠오르는 게 있다면 그걸 지금 해버리는 거야. 여행이든 어떤 배움이든 경험이든 언젠가 하고 싶을 것 같다 싶다면 지금 하는 거지. 그때 가서 아쉽지 않을 것 같다면 지금 안 해도 그만이고.


완벽한 때는 없잖아.


언제든 바쁘거나 돈이 부족하거나 마음이 여유롭지 못하거나 모든 것이 다 괜찮더라도 조금 귀찮아서 미루기도 하지. '언젠가 해야지'에서 언젠가는 생각보다 잘 오지 않더라고.


이번에 문의한 왈츠 수업은 최근에 새로 등록한 다른 수업이 있어서 그게 끝날 때쯤 맞춰 시작하게 될 것 같아. 60대, 70대라는 다른 수강생분들도 되게 멋질 것 같지 않아? 끊임없이 뭔가 배우려는 사람들인 거잖아.


나도 할머니가 되어도 새로운 걸 배우는데서 오는 기쁨을 잊지 말아야지. 이번엔 좀 미리 배워서 왈츠를 멋지게 추는 할머니가 되어봐야겠어.



또 편지할게!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