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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terry May 30. 2023

귀찮아서 뭐라도 하고 싶은게 더 진실입니다.

바이런 케이티의 4가지 질문 - 작업 과정 소개

‘귀찮아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 다 귀찮아!’

    

바이런 케이티의 4가지 질문을 통해 작업을 해보니 다음 문장이 더 진실처럼 들렸습니다. 

    

’귀찮지 않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기 싫어!’
‘귀찮아서 뭐라도 하고 싶어!’     


[1] 계기  


 연휴 잘들 보내셨지요? 


 저도 무언가의 부담으로부터 자유롭고 마음껏 놀았던 건 정말 오랜만입니다. ‘무언가 계속 해야 하는 압박’이 있었는데, 연휴 때는 이런 압력이 빠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새벽 2시까지 핸드폰 게임과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놀아서 오늘 생활에 지장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일요일 오후부터 ‘귀찮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래서 ‘귀찮아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생각이 계속 머리를 맴돌았습니다. 빠져나가기 쉽지가 않았습니다. 출근할 때도 이 상황은 비슷했고요. 그러다 블로그를 보다 ‘이음’님이 소개해준 ‘바이런 케이티의 작업’을 하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이 생각이 진실인지 말입니다.     


[2] 작업의 과정      


 바이런 케이티의 작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4가지 질문을 통해 스스로 가진 생각이 진실인지 확인해보고, 이 생각을 뒤바꿔보는 것입니다. 이걸 생각으로 하는 대신 글로 쓰는 것이 더 적절한 방법이라고 접했기에 글을 써봤습니다.

     

 ‘귀찮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기 싫어!’라는 제 생각을 바이런 케이티의 4가지 질문을 적용했습니다. 함께 해볼까요? (바이런 케이티가 저와 담소를 나눈다고 상황을 가정하고 대화록을 적어보겠습니다.)    

 

 바이런 케이티 – 반가워요. 스윗하트. 당신의 생각이 흥미롭게 들립니다. ‘귀찮아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 말입니다. 그러면 질문해볼게요. 그 생각이 진실인가요? (첫 번째 질문)

 나 – 네, 진실입니다. 정말 꼼짝도 하기가 싫어요. 뭔가를 할 의욕이 전혀 나지 않아요.  

   

 바이런 케이티 – 스윗하트, 그러면 그것이 진실인지 확실히 알 수 있나요? (두 번째 질문)

 나 – 네, 귀찮아서 게임하면서 뒹굴고 유튜브 보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잖아요. 생산적인 활동하지 않고 낭비되는 활동을 하니까요.     


 바이런 케이티 – 그래요. 침대에서 발라당 누워서 놀았군요. (웃음) 그것 참 멋진 휴식 방법 아닌가요? 누울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참 멋진 일이잖아요?

 나 - (약간 충격)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생산적인 휴식이 아니잖아요? 새벽 2시까지 놀아서 다음 날에 가슴이 답답하게 느껴져요.     


 바이런 케이티 – 그래요. 들으면서 가슴이 답답하게 느껴지는군요. 참 갑갑하겠어요. 그런데 스윗하트, 그 생각을 할 때 어떻게 반응하나요? (세 번째 질문)

 나 – 제 자신이 한심하고 미워요. 남들은 생산적인 휴식을 통해서 다음 일을 준비하기 위해 에너지를 아끼고 있는데, 저는 낭비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저는 아무것도 못하는 멍청하고 바보 같은 존재가 되요. 이것밖에 못하는 제 자신이 미워요. 거기다 건강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치고 있어서 그냥 차라리 빨리 죽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스스로 가학해요.     


 바이런 케이티 – 스윗하트, 참 놀랍군요. 그냥 단순히 누워서 쉬고, 좋아하는 것들 보는 거로 그런 반응을 할 수 있다니 말이에요. 당신을 놀리는 게 아니에요. 그저 당신의 생각이 불러온 결과가 생각지도 못하다는 걸 음미하는 것일 뿐이에요.

 나 – (조금 머뭇거리다가) 정말 희한해요. 그냥 쉬는 것일 뿐인데요.      


 바이런 케이티 – 그러면 우리 작업을 마치기 위해서 마지막 질문을 해볼까요? 그 생각을 믿지 않는다면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네 번째 질문)

 나 – 그저 쉬고 싶어서 쉬는 것이라고 스스로 위로해줄 거예요. 줄곧 마음 놓고 싶었는데 쉬지 못해서 안타까웠거든요. 그런데 정작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때가 왔는데 스스로 가혹하게 비판할 필요도 없어요. 

    

 바이런 케이티 – 자 그럼, 이제 이 생각을 뒤바꿔보세요. ‘귀찮아서’를 뒤바꿔도 좋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것’을 뒤바꿔도 좋아요. 

 나 – 하나는 ’귀찮지 않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기 싫어!’랑 다른 하나는 ‘귀찮아서 뭐라도 하고 싶어!’라고 나옵니다.


 바이런 케이티 – 그게 더 진실한가요?

 나 – 그런 거 같아요. 귀찮아서 게임하고 유튜브 하고 있으니까요.   

   

[3] 작업을 마치고 

    

 스스로 작업을 해보니 그 생각 하나가 얼마나 나를 가학적으로 대하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됩니다. 게다가 진실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도 말입니다. 작업을 통해 나온 진실이 얼마나 헛웃음이 나오는지 참 신기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트랜서핑 카드를 뽑아봤습니다. [스타 탄생]이란 카드가 나왔는데, 이 카드는 ‘너만의 길을 가면 성공의 길로 갈 수 있다’는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어쩌면 위의 2가지 진실이 나만의 길을 비춰줄 등불이 될 수도 있으리라 음미해봅니다.      


 함께 바이런 케이티의 4가지 질문 작업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계기를 제공해주신 이음 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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