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운동장, 뜨거운 "축구"와 LAFC!
미국에서 "축구"를 보고 왔다, 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대부분 미식축구를 떠올릴 듯하다.
하지만, 오늘의 축구는 진짜 "축구", 우리에게 익숙한 그 축구다. 미국의 축구와 축구장에 대한 이야기.
역시 LA에서 만난 운동장, 야구와 NFL에 이어 축구로 LA에서 만난 운동장 3부작은 마무리된다.
스포츠의 나라, 미국. 그 가운데 상징적인 도시라 할 LA. 미국 프로스포츠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야구는 물론, NFL이나 NBA, NHL까지 미국의 모든 상징적 프로리그에 유명한 구단들을 품은 곳!
그 LA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미국에겐 아직 덜 어울리는 "축구단"도 이곳에서는 무려 두 팀이나 된다.
미국 프로축구, MLS에서 가장 유명한 원년부터 함께 한 명문구단, LA갤럭시, -들어본 분도 많을 듯.-
그리고 리그에서 막내급에 해당하는 팀인 LAFC가 이 스포츠 가득한 미국 서부 대표도시에 위치한다.
오늘 이야기는 바로 이 LAFC와 이들의 홈구장인,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이 주인공이다.
우리에게는 낯선 미국축구에서, 특히 신생구단인 LAFC는 더욱 익숙지 않은 이름일 수밖에 없다.
들어 본 경험도 드물겠지만, 이 새로운 팀과 이들의 홈구장은 매우 큰 지지와 인기를 받는다.
일단 구단의 위치나 LA란 도시의 특징, 그리고 구단이 가진 지분과 구성에서부터 사랑받을 요소가 큰 팀이다.
세련된 로고와 그에 걸맞은 마케팅, 멕시코 팬들을 흡수할 수 있는 과거 구단의 역사까지 매력적이다.
구단주들은 LA의 유명인들로 구성되면서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고, 미디어의 주목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여러 가지 요소들이 더해지며 뜨거운 이슈를 만드는 미국의 새로운 축구단, LAFC. 주목할 부분은 또 있다.
바로, 이들의 가진 운동장이란 요소! 최첨단의 시설에다, 모든 부분에 관람환경이 최적으로 구성된 공간,
거기에 또 다른 강점은 바로 "위치"다. 시내에서 가깝고 구도심에 위치했다는 점은 공간의 매력을 더한다.
지역에서 역할을 하는 구단과 그 역할을 수행하는데 큰 몫을 하는 이들의 홈구장. 효과는 분명 폭발적이다.
세련된 외관의 운동장은 그 위치의 매력적인 요소에 시설적인 강점을 더해 공간의 힘의 크기를 보여준다.
공간 자체가 가진 힘으로 구단이 상승되고, 상승된 구단의 분위기가 다시 공간을 살리는 상승의 순환 효과!
세상의 운동장은 다양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종목이 익숙하지 않은 나라에서도 운동장들은 유사하다.
운동장에서 구단을 살리는 힘을 볼 수 있었고, 구단은 운동장을 어떻게 이용하는지도 볼 수 있다.
축구, 어쩌면 유럽이나 남미에서 더 극적인 효과와 상징적인 공간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지만...
미국이란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 축구이기에, 오히려 더 그 공간의 효과를 잘 볼 수 있었던 축구장.
운동장. 세상은 넓고 운동장은 많다. 그리고, 그 운동장의 효과는 분명하게 자리하고 있다. 어디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