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석원PD Oct 16. 2020

다저스타디움, 야구장의 넓이

세상은 운동장, 미국 야구장의 모든 것 LA.

세계 최고의 운동장을 뽑기란 쉽지 않겠지만, 메이저리그가 펼쳐지는 미국의 야구장은 분명 상위권,

여러 나라, 다양한 종목의 운동장에서 저마다의 매력은 느꼈지만, 가장 강렬했던 공간은 LA에 모여있다. 


앞으로 이어갈 LA시리즈 3부작, 그 가운데 역시 첫 번째는 LA다저스타디움.

우리에게도 익숙한 공간이다. 90년대 박찬호로 시작해, 최근 류현진으로 기억되는 공간이기도 한 운동장.

미국에서 오래된, 그리고 큰 야구장에 속하는 다저스타디움은 메이저리그의 다양한 매력을 담고 있다.

역사적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구장 중 3번째로 오래된 구장이자, 가장 큰 구장으로 꼽히는 특색부터...

경기장 자체의 아름다움은 그 세월과 크기에도 불구하고 끝없는 세심함 노력으로 여전히 이어진다.


그라운드 자체의 크기는 그리 큰 편이 아니지만, 관중석의 규모는 압도적인 다저스타디움,

저마다 개성을 뽐내는 운동장의 시대, 가장 정형적인 야구장의 모양을 갖춘 공간은 정겨움을 준다.

야구 자체의 재미만큼이나 운동장에서 즐기는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는 이 곳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 


지난해 LA 출장 때, 오로지 취재가 아닌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찾았던 다저스타디움의 추억,

운동장에서 즐기는 맥주와 먹을거리의 재미를 한껏 느꼈던 시간, 미국 야구장 특유의 여유로움이 가득했다.

우리처럼 조직적인 응원이 없는 운동장엔 자발적인 박수와 몇몇 중요 상황에서나 응원이 이뤄질 뿐,

나머지 시간들은 모인 사람들의 웅성거림과 경기 자체의 소리만 있다는 점, 미국 야구장 대부분의 매력 포인트!


어려서부터 AFKN을 통해 보던 미국 야구장의 풍경은 20,30년의 세월이 지났어도 크게 다르지 않게 이어진다.

사람들의 여유, 평화로움이 운동장에 가득하다. 승패조차 대부분 치열하지 않게 느껴질 정도의 여유가 있다.

플레이 하나하나의 아름다움에 집중할 수 있는 건 특히 이 구장의 아름다움이 있기에 극대화되는 매력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여러 미국의 야구장도 다녀왔지만, 다저스타디움만의 매력은 고급진 옛스러움이랄까?

잘 갖춘 외형 사이, 더 세심한 관리와 업그레이드가 이 운동장 곳곳에 매력처럼 숨겨져 있다. 치명적일 정도로. 

세상의 수상함이 가득하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저스가 경기를 하지 못하는 2020년,

한때 올 시즌 올스타전을 치르기로 결정됐던 공간은 한동안 우리 곁에서 함께하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낸다.

언제쯤이면 다시 이곳에서 사람들의 함성과 여유로움이 다시 가득해질 수 있을까? 


LA라는 도시의 기후와 매력을 응축적으로 담은 공간, 다저스타디움. 미국의 운동장에 특징을 너무 잘 담은 곳.

다저스타디움은 세상의 운동장 가운데 분명한 매력을 잘 담은 공간으로 우리 곁에서 오랜 시간을 품고 있다.


이전 12화 낡은 운동장과 함께 사는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