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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cioun Mar 13. 2024

합리화의 첫 번째 지옥



합리화란 우리의 행동을 막는 적이 아니다. 다만, 지금의 상태를 계속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작동 회로를 지니고 있다. 당신이 지금 아무것도 안 하고 놀고 있다면 당장 운동을 가라는 뇌 속의 외침을 가볍게 무시할 수도 있고, 운동을 하고 있다면 집에 가자는 내면의 외침에도 '지금 하던 것만 하고 갈게' 하는 반작용이 발생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에 대한 명확한 판단 기준인 셈이다.


합리화 단계는 생각과 감정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해내겠다는 에너지가 이길 때까지 다툼을 벌이는 동안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합리화는 무언가를 해야 하나 생각이 들면,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그것을 하는 게 옳을지를 판단 내린다(그러나 대개 그 과정은 비논리적이어서 그 결정을 신뢰해선 안된다). 우린 이 과정을 좀 더 순조롭게 다스릴 필요가 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 사이엔 적절하지 못한 생각과 감정이 있고 다음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저항성이 발생하는데, 여기서 「불확실함」이란, 생각에서 행동으로 가는 우리의 계획의 첫 단계를 망치는 주범이다.



불확실함을 건너야 비로소 보이는 다음


불확실함은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부족할 때 일어난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가진 어떤 문제를 해결하면 내일 100억을 받을 수 있대도, 내가 그것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혹은 무슨 손해를 감수해야 할지 아무런 정보도 가질 수 없다면 그 일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크나큰 보상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함으로 감춰져 있는 보상에 대한 인간의 심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도록 실행 의지가 곤두박질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습관을 설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불확실함이라는 답답한 감정에 갇히면 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이게 좋다는 데 그래서 그걸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해야 하는데?", "내가 무엇부터 하면 되는데?" 하는 불만을 가지게 된다. 이것은 보상을 얻기 위해 누구나 가지는 궁극적 질문이다. 오히려 이런 짜증이 생겼다면 당신은 바뀔 준비가 완벽히 갖춰진 상태라는 증거이다.


이제부터 변하면 된다. 우선 당신이 원하는 목적을 상상하였다면, 이제 내가 무엇을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여기서 불확실함에 대한 비밀 하나를 공유하도록 하겠다.


올바른 삶을 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그것을 목록화하고 목표를 올바르게 설정하고 거기에 따른 성취의 보상을 갖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취에 대한 보상을 다름 아닌 내가 갖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알았으나 성취에 대한 보상이 생판 없는 타인에게 간다면? 우린 분노하고 절규할 것이다.

따라서 처음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영역 내에서만 활동하는 게 좋다.


이것을 하면 확실하게 내가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것을 먼저 찾자. 대개 확신이 드는 것은, 자신이 익숙하고 잘하는 것들 사이에 반드시 있다.






우리가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요소는 장소와 시간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장소에서 방해받지 않는 시간에 원하는 일을 하도록 습관화해 보자.


예를 들어 당신이 사람들 사이에 있는 환경이 익숙하다면, 집보다 도서관이나 대학 강의실에서 당신이 꼭 배우고 싶었던 그 책을 공부해 보자. 장소가 아니면, 내가 내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이용하자. 자신의 외부적 요소가 오로지 자신을 돕고 있는 환경에 빠져서 움직이자는 것이다.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면 예시를 참고하여 확신과 함께 지금 시작해 보자.


ex) 

    1. 운동이 목표라면 : 매일 헬스장에서 가장 한가한 오후 4시에 스쿼트 10회(what)를 유튜브에서 알려주는 자세 그대로 따라 하면서(how) 실행한다. 그 결과로 나는 내 몸에 근육이 더 붙는다는 확실한 이점을 얻는다는 사실을 확신한다. 


    2. 독서가 목표라면 : 나는 매일 잠들기 10분 전에 알람을 맞춰놓고 알람이 울리면 즉시 책상 앞에 앉아(how) 책을 다섯 페이지(what) 읽는다. 나는 오늘 뿐만 아니라 내일도, 앞으로 꾸준히 책을 읽으면서 지적인 사람이 될 거란 사실을 확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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