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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대 Apr 20. 2020

데스메탈코리아14: 다운 인 어 홀

다운 인 어 홀. 왼쪽부터 김태윤(드럼), 박미선(=마틸다, 베이스), 서준희(보컬), 노경환(=알렉스, 기타), 이준혁(=도미닉 준, 기타). 사진=미러볼뮤직.


결성 초기부터 한국과 일본을 누빈 정통파 헤비메탈 밴드


활동상황: 활동 중
활동연도: 2001~
출신지: 서울
닮은꼴 밴드: (초기) 킹 다이아몬드, 오페스 (현재) 건스 앤 로지스, 스키드 로우
디스코그래피: 1집 [Alone In Paradise](2003), 미니앨범 [The Road Of Down In A Hole](2006), 2집 [Road](2007), 3집 [Fight, I Fight Alone](2009), 미니앨범 [Real Life](2011)


사일런트 아이의 초대 보컬 서준희가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 2003년 첫 앨범 [Alone In Paradise]에선 포스트 그런지나 고딕 메탈 등을 구사하다 2006년 미니앨범 [The Road Of Down In A Hole]부턴 아메리칸 하드록을 동경한 자신들의 성향을 드러내 2집 [Road](2007)까지 이어갔다. 여태껏 정규작 3장, 미니앨범 2장을 냈고 2014년에 발매한 베스트 앨범 [The Best Come A Long Way]는 일본에서도 풀렸다. 밴드는 결성 초기부터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활동을 지향한 덕에 여러 차례 일본 무대 경험을 했다. 가령 2008년엔 도쿄 MXTV의 음악방송 <Indies A-Go-Go!>에 출연했고, 최근엔 삿포로 출신 헤비메탈 밴드 샤벨 타이거(Saber Tiger)가 자신들의 고향에서 주최(2017년 7월)한 이벤트 <Hammer Ball>에 나갔다. 이들은 2018년 2월에도 또 다른 일본 밴드 부츠 워커(Boots Walker)와 나고야, 기후(岐阜), 시즈오카를 돌며 함께 공연 했다. 다운 인 어 홀은 이후 다운헬(Downhell)의 기타, 베이스 멤버 3명을 영입해 활동 했다.




[The Best Come A Long Way] (2014, 미러볼뮤직 재팬)



데뷔 후 10년 커리어를 총괄한 베스트 앨범. 2003년 데뷔작에선 단 한 곡도 선곡하지 않았지만, 대신 신곡을 두 곡 넣었다. 1번 트랙 ‘Find My Way’는 블루스 하모니카와 슬라이드 기타를 도입한 곡이며, 열 번째 곡 ‘Come A Long Way’에서 서준희는 일본어 가창에도 도전하고 있다. 실제 이 앨범엔 기존 곡들의 ‘일본어 버전’도 두 곡이 들어 있다. 댄서블 넘버인 3번 곡 ‘Come On Come On’이나 도켄(Dokken)이 생각나는 기타 리프로 시작하는 4번 트랙 ‘Fight, I Fight Alone’ 등은 모두 사일런트 아이에선 드물었던 접근법을 감행한 곡들이다. 때로 클린 보컬을 구사하곤 있지만 거의가 그로울링 직전에 있는 서준희의 목소리는 그 강한 개성 탓에 호불호가 갈릴 확률이 높지만, 다운 인 어 홀이라는 밴드의 대표곡들을 망라한 ‘입문용’으론 최고의 한 장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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