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성대 May 18. 2022

데스메탈코리아111: 씨드

* '데스메탈코리아'는 일본 작가 미즈시나 테츠야가 쓴 <한국메탈대전: 데스메탈코리아>를 번역한 것입니다. 한국 헤비메탈 팬들을 위한 이 번역은 책에서 다룬 마지막 앨범 [At The Kill]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사진 구하기가 쉽지 않아 <데스메탈코리아> 책에서 직접 캡처한 씨드의 모습.


한일 혼성 라인업의, 한국에선 희소한 브루털 데스 메탈 밴드


활동상황: 활동 중

활동연도: 1996~2002, 2006~

출신지: 서울

닮은꼴 밴드: 서포케이션, 이몰세이션(Immolsation), 인컨테이션(Incantation), 디어사이드

디스코그래피: 스플릿 앨범 [Legal Defense](1997), 1집 [Terror Struck](1998), 옴니버스 앨범 [History Of Revolution](2010)


결성 20주년을 넘긴, 한국에선 희소한 브루털 데스 메탈 밴드. 투견, 블랙 메디신의 김창유(보컬)가 오래 몸담았던 팀이다. 이봉수(기타)를 중심으로 1996년에 결성돼 2년 뒤 데뷔 앨범을 내놓았다. 데뷔한 그해 미일 혼성 스래쉬 메탈 밴드 리추얼 카니지(Ritual Carnage)의 음반 발매 기념 이벤트에 출연하기 위해 일본에 왔지만 멤버의 병역 문제로 잠시 활동을 접게 된다. 이후 2006년 활동을 재개한 밴드는 이듬해 일본 헤비메탈 밴드 아웃레이지와 한국에서 공연을 했다. 아웃레이지와 한 무대에 선 그해부터 씨드는 일본인 드러머 하마이 나오야(浜飯尚哉-*바사이움(Bassaium), 디트리텀(Detritum), 리추얼 카니지 등을 거쳤다)를 영입, 한일 혼성 라인업으로 거듭나 2008년 즈음 일본 멜로딕 파워 메탈 밴드 블랙 매스커레이드(Black Masquerade), 스래쉬 메탈 밴드 쥬라식 제이드(Jurassic Jade)와 함께 서울 무대에 섰다. 3년 뒤인 2011년, 스웨엔 예테보리에서 열린 '예테보리 데스페스트(Gothenburg Deathfest)'에 참가한 밴드는 1년 뒤 헤이트 이터널(Hate Eternal)의 서울 공연에도 출연했다. 그들 페이스북에 따르면 씨드는 대만과 태국에서도 공연한 이력이 있다.



[Origin Of Seed] (2010, DSA Records)




하마이 나오야(드럼)를 맞아들인 '한일' 라인업으로 발매한 두 번째 정규작. 이른바 '슬램 계열'의 브루털 데스 메탈과는 느낌이 다른, 시종 공격적으로 폭주하는 사운드를 앞세워 일본 발매 당시 "다잉 피터스(Dying Fetus)나 플로리다계 밴드를 융합한 느낌"으로 평가됐다. 'I Killed My Father'는 하드코어 풍 모싱 파트를 넣은 곡이고, 'Inserting Her Fear'와 'God Slayer' 등에선 하마이의 더블 베이스가 현란하게 작렬한다. 이봉수가 썰어내는 기타 리프는 예리한 맛이 그 자체 스래쉬 메탈의 본질이며, 기타 솔로는 따로 멜로딕하다. 일본 DSA 레코드에서 발매된 이 음반은 한국 시중에선 판매되지 않았다. 그리고 2017년엔 김준표라는 인물이 새 보컬리스트로 들어왔다.

매거진의 이전글 데스메탈코리아110: 마하트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