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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대 May 27. 2022

데스메탈코리아112: 닥솔로지

* '데스메탈코리아'는 일본 작가 미즈시나 테츠야가 쓴 <한국메탈대전: 데스메탈코리아>를 번역한 것입니다. 한국 헤비메탈 팬들을 위한 이 번역은 책에서 다룬 마지막 앨범 [At The Kill]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닥솔로지. 사진=닥솔로지 SNS.


한일 월드컵 전부터 일본 밴드들과 교류해온 한국산 브루털 데스 메탈


활동상황: 활동 중

활동연도: 2000~

출신지: 서울

닮은꼴 밴드: 서포케이션, 카니발 콥스, 크립탑시(Cryptopsy), 몬스트로시티

디스코그래피: 옴니버스 앨범 [What's Up](2005)


씨드 출신의 문한규(기타)와 드러머 박재륜을 중심으로 결성. 한일 월드컵 개최 1년 전인 2001년에 첫 일본 투어길에 올라 바사이움(Bassaium), 디파일드(Defiled), 볼텍스(Vortex) 등과 공연했다. 일본 투어는 2002년 데모 EP [A Torn Soul]을 내고 다시 이뤄졌다. 투어 후 이듬해엔 캐나다 레이블 네오블래스트 레코드(Neoblast Records)가 기획한 컴필레이션 시리즈 [Neoblast Compilation 3]에 유일한 한국 밴드로 참가했다. 이후 멤버가 계속 바뀌면서도 2007년 세 번째 일본 투어를 돌았고, 2008년엔 서울과 부산에서 하이드로포비아(Hydrophobia), 갓 센드 데스(GxSxD)와 함께 무대에 섰다. 2년 뒤 엘 파트론(El Patron)과 후쿠오카에서 열린 'Dead In Horror 2010'에 출연한 밴드는 2013년 'Hiroshima Death Fest'에선 입국 직전 일정 취소를 경험하기도 했다. 2016년 7월 디파일드, 하이드로포비아와 서울 무대에 선 닥솔로지는 같은해 11월엔 브라질 밴드 뉴로티코스(Neuroticos)와 같은 지역에서 합동 공연을 펼쳤다.



[A Torn Soul] (2002, Shredded Flesh Production)




오리지널 4인조 라인업으로 발표한 4곡짜리 미니 앨범. 원래 자체 제작한 데모 음원이었는데 후쿠오카에 있는 슈레디드 플레시 프로덕션(Shredded Flesh Production)을 통해 일본에서 유통됐다. 불길하고 억척스럽게 썰어내는 기타 리프와 빈틈없는 블래스트 비트가 나란히 달리는 와중 조준태(보컬)가 전편에 걸쳐 리드미컬한 그로울링(*브루털 데스 계열에서 자주 쓰는 일명 '꿀꿀이 보컬'을 일컫는다. 일본에선 이것을 '하수도(下水道) 보이스'라 표현하는 게 재밌다)을 토해낸다. (*앞서 언급한) 캐나다 네오블래스트 레코드 컴필레이션 앨범에 제공한 'A Torn Soul'이 대표하듯 이들 음악은 템포 체인지를 자주 반복하는 복잡한 구성이 특징인데, 그럼에도 중저음으로 짓누르는 슬래밍(Slamming Brutal Death Metal) 계열들과는 그 맛이 조금 다르다. 'Speaking Of Dogs' 등에선 문한규의 테크니컬 기타 솔로를 들을 수 있고 박재륜의 드러밍은 매우 현란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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