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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대 Sep 01. 2022

데스메탈코리아114: 피컨데이션

* '데스메탈코리아'는 일본 작가 미즈시나 테츠야가 쓴 <한국메탈대전: 데스메탈코리아>를 번역한 것입니다. 한국 헤비메탈 팬들을 위한 이 번역은 책에서 다룬 마지막 앨범 [At The Kill]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국내외에서 정력적으로 활동 중인 한국의 신예 브루털 데스 메탈 밴드



활동상황: 활동 중

활동연도: 2013~

출신지: 서울

닮은꼴 밴드: 디스고지(Disgorge, 미국), 서포케이션, 디피티드 새너티, 디카피테이티드(Decapitated), 디크레핏 버스(Decrepit Birth)

디스코그래피: 미니앨범 [Cadaveric Rigidity + From Grave To Cradle](2015), 미니앨범 [Congenital Deformity](2016), 스플릿 앨범 [Fecundation + Invictus](2016)


미국 음악학교 뮤지션스 인스터튜트(Musicians Institute)에서 유학 중이던 정종하(Chuck Jenga, 보컬/기타/베이스) 중심으로 2013년에 결성됐다. 결성 당시 라인업은 캘리포니아 출신의 커틀랜드 마일스(베이스)  밤섬해적단의 권용만(드럼)까지 글로벌 3인조였다. 2015 자체 제작한 [Cadaveric Rigidity + From Grave To Cradle] 데뷔, 같은 작품에서  곡을 엄선한 미니 앨범은 따로 스페인 패솔로지컬리 익스플리시트 레코드(Pathologically Explicit Records) 통해 배급된다. 이듬해 리듬 파트  명이 탈퇴하고 정종하는 김재윤(Diego Kim, 드럼) 듀오로 밴드를 재편했다. 같은   나가노(長野) 데스 메탈 밴드 인빅터스와 스플릿 앨범을  이들은 내친김에 도쿄와 요코하마에서 커플링 투어까지 감행. 2017년에도 도쿄에서  차례 공연을  피컨데이션은 이듬해 일본인 베이시스트 스나노 케이(砂野啓, Inferno Hades) 영입해 한일 트리오로 거듭났다.



Decomposition Of Existence (Coyote Records, 2018)




멤버 두 명이 만든 정규작. 러시아 코요테 레코드에서 발매해 일본의 오블리터레이션 레코드(Obliteration Records aka 하루마게당 레코드숍) 첫 입고량이 곧바로 완판됐다는 후문이다. 미니앨범 두 장 분량으로 제작된 전작 [Cadaveric Rigidity + From Grave To Cradle]과 마찬가지로 불온한 리프와 숨가쁜 드러밍 아래 템포 체인지를 반복해나가지만 그것이 슬램(Slam)으로까지 곤두박질 치는 국면은 비교적 적다. 대신 전작보다 프로덕션이 눈에 띄게 나아진 덕에 싱어로서 정종하의 '꿀꿀이' 그로울링은 일취월장한 느낌을 준다. 'Abolishment Of Existence'와 'Putrid Dead Flesh'에선 이 방면 밴드로선 드물게 네오 클래시컬 풍 프레이즈가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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