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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대 Sep 07. 2022

데스메탈코리아115: 위키드 솔루션스

* '데스메탈코리아'는 일본 작가 미즈시나 테츠야가 쓴 <한국메탈대전: 데스메탈코리아>를 번역한 것입니다. 한국 헤비메탈 팬들을 위한 이 번역은 책에서 다룬 마지막 앨범 [At The Kill]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새로운 경지를 열어젖힌 K-메탈 중견들의 프로젝트 밴드

위키드 솔루션스 오리지널 라인업. 사진=올드레코드.


활동상황: 활동 중

활동연도: 2015~

출신지: 서울

닮은꼴 밴드: 머신 헤드, 스피리추얼 베거스, 커시드럴(Cathedral)

디스코그래피: 아래에서 다루는 한 장이 전부다.


블랙 신드롬의 박영철(보컬)이 새로 시동을 건 둠/스토너 노선 프로젝트 밴드. 바탕을 단단하게 받쳐주는 김인철(베이스)과 오일정(드럼)은 블랙 신드롬과 함께 옴니버스 시리즈 [Friday Afternoon I]에 참여한 크라티아 출신으로, 특히 김인철은 히스테릭스(The Hy$terics), 모비딕(Mobydick) 등의 앨범 프로듀서로도 활약했다. 2015년 7월 데뷔작 [Immortal Invitation]을 발매하고 디아블로에서도 활동한 김수한(기타)이 밴드를 탈퇴, 이후 해머링의 염명섭이 합류해 두 밴드를 오가며 활동한다. 이듬해 9월 해머링과 스플릿 형식으로 도쿄에서 첫 일본 공연을 하고 곧바로(11월) 일본을 다시 찾았다. 이들은 오모테산도 그라운드(Ground)에서 열린 'Rock Of Ages Vol.04'에서 일본 헤비메탈 밴드 블라인드맨(Blindman)과도 함께 무대에 섰다. 2017년 7월부턴 김민수가 가세해 트윈 기타 시스템을 갖추며 5인조로 재편됐다.



Immortal Invitation (KT Music, 2015(2017))




오리지널 4인조로 발표한 데뷔작. 불길한 독경처럼 들리는 타이틀 트랙을 지나고 나면 베테랑답게 중량감 넘치는 곡들이 죽 펼쳐진다. 음악은 블랙 신드롬 스타일보단 박영철이 90년대 후반 결성한 제트(Zett)의 연장선에 더 가까운 편이다. 실제 8번 트랙 'A Loser'는 제트 시절 곡을 리메이크 한 것으로(원래 제목에 관사 'A'를 더했다), 템포 다운을 감안하고 헤비니스를 강화해 편곡했다. 전체적으로 둠/스토너계에 필적하는 묵직한 사운드를 들려주곤 있지만, 적당한 그루브와 한국 하드록/헤비메탈 특유의 느낌도 겸비하고 있다. 물론 세 번째 곡 'The Chaser' 같은 달리는 트랙도 있다. 프로듀서는 김인철(베이스)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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