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이긴 장미처럼

시가 흐르는 음악

by 호림

가요나 팝송 중에 시적인 가사가

맘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생의 지혜가 담긴 가사가

깊은 울림을 주기 때문이겠죠.

차가운 눈 속에서 겨울을 견딘 씨앗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는 것을 보고

생명의 위대함을

노래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어렸을 때는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면

춤을 출 수 없다는 것을


아름다운 장미가

그렇게 혹독한 겨울을

견뎌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채 지내기도 했습니다.

새 봄의 꽃들을 보면서

저 꽃들이 견뎌낸 겨울을

본다는 건

이제 철이 들었다는 신호겠지요.


'철부지'라는 우리말은

철이 바뀌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뜻에서 나온 재미있는 말이더군요.


철부지가

철의 변화를 서서히 알아가게 되는 것은

나이 듦의 징후가 아닌가 합니다.

실은 영원히 철들고 싶지 않은

소년의 마음이

내 안에서 꿈틀거리며

아직은 뒷덜미를 잡고 있는데...


배트 미들러의 팝 명곡

"The Rose"의 가사를 음미해봅니다.


The Rose

Some say Love, It is a river

That drowns the tender reed.

어떤 사람들은 사랑은 강이라고 말합니다

강은 부드러운 갈대를 가라앉혀 버리죠.


Some say Love, It is a razor

That leaves your soul to bleed.

어떤 사람들은 사랑은 면도날이라고도 하지요

당신의 영혼에 피가 흐르는 상처를 남깁니다.

Some say Love, It is a hunger

An endless aching need.

어떤 사람들은 사랑은 굶주림이라고 말합니다

그 결핍은 영원히 채워지지 않지요.


I say Love, It is a flower

And You, its only seed.

난 사랑은 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 꽃의 유일한 씨앗이고요.


It's the heart afraid of breaking

That never learns to dance.

깨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은

결코 춤추는 법을 배우지 못하겠죠.

It's the dream afraid of waking

That never takes the chance.

꿈에서 깨어나는 것을 두려워하면

다시는 꿈을 꿀 수 없습니다.


It's the one who won't be taken

Who cannot seem to give.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줄 수 없을 것입니다.


And the soul afraid of dying

That never learns to live.

그리고 죽는 것을 두려워하는 영혼은

결코 사는 법을 배우지 못합니다.

When the night has been too lonely

And the road has been too long.

당신의 밤이 너무 쓸쓸하고

그리고 걸어온 길이 너무 멀다고 느껴질 때.


And you think that love is only

For the lucky and the strong.

그리고 사랑이란 오직 운이 좋고

강한 사람들을 위한 거라는

생각이 들 때.


Just remember in the winter

Far beneath the bitter snow.

기억하세요

한겨울 지독한 혹한의 저 눈 아래 깊은 곳에.


Lies the seed that with the sun's love

In the spring becomes the rose.

씨앗이 묻혀있다는 것을

그 씨앗은 태양이 내리쬐면

봄철에 장미로 피어날 것입니다.


(97) #73. The Rose - Bette Midler (1979) /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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