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이즈 굿

5월의 신록처럼 청춘은 다시 세상을 덮고

by 호림

대성리나 대학생들의 MT촌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는 반가운 뉴스가 들린다.


청춘은 언제나 그렇지만

자신들의 빛나는 시절이

다시 올 수 없는 황금기라는 것을 잘 모른다.

막상 그 시기엔 어른들의

진부한 사탕발림으로만 알고

늘 불안했다.

자신이 불안하게 건너는 그 시기가

훗날 돌아보면

얼마나 좋은 시기였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인간의 숙명은 현재에 풍부하게 존재하지 못하고

늘 불안하게 미래를 계속 응시하며

사는 것이 아닐까.


아리스토텔레스도

'에우다이모니아'라는 개념 속에

행복을 과정 속에서 찾으라고 했다.

그렇지만 ''언젠가''라는 이상향을 설정하고

그 수많은 과정 속에 숨은 행복은 잘 찾지 못한다.


마냥 미래로 달리기만 하고

그 여정의 즐거움은 놓친다.'

영화 <나우 이즈 굿>에서

불치병을 앓으며 죽어가는 10대 소녀는'

세상의 모든 것들에 의미부여를 할 수 없다.


타들어가는 부모의 심장을

아예 찢어놓을 정도로 반항하기도 한다.


결국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순간의 충만한 행복의 가치를 알아간다.

다코다 패닝의 청순미가 슬픔을 더했다.

몇 년 전 교양강좌로 200명가량의

대학 신입생과 같이 관람했는데

나도 눈시울을 붉혔고,

많은 청춘들이 흐느끼며 울었다

까만 눈동자만 내놓고

어깨가 처져 보였던

청춘들이 이제 마스크를 벗고

화사한 봄꽃으로 피어날 것이다.


이제 그 추억의 대성리도 강촌도

청춘의 용광로로 이글거리고

기타 소리와 아우성으로

뒤덮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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