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는 꼬였고 사랑을 잃었다. 그렇지만 자신을 죽일 수 없는 고통은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믿었다.
당대의 작곡가 바그너와의 결별, 평생의 사랑으로 여긴 루 살로메의 차가운 시선, 동생 엘리자베트와의 불화,
크고 작은 질병의 반복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 남자는 '아모르파티'(운명을 사랑하라)라고 외치고, "나는 아직 살아 있고 생각하고 있다"며 결코 절망이라는 친구가 주위에 얼씬도 못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의지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신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애걸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했다. 그 사나이는 불행에 빠진 사나이가 아니라 니체가 되었다. 살아 생각하고 있는 한 아모르파티!
앞을 보지 못하지만 천상의 목소리로 '생명의 양식'을 노래하는 안드레아 보첼리는 결코 불행해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