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분자족 파스타

by 딜리버 리

1. 바다향을 내려고 국물용 멸치 넣고 끓인 후 멸치 건져내고, 소금과 올리브유 넣고 스파게티를 6분 정도 삶은 뒤 건져낸다. 밥도 꼬들밥 좋아하고 라면도 약간 덜 익은 탱탱한 걸 좋아하니 파스타는 당연히 알덴테!


2. 냉동 마늘과 생토마토(방울토마토가 시각적으로 이쁘고 단맛이 좋지만 그냥 토마토가 싸니까) 볶다가 삶은 면 넣고 올리브유 뿌려주며 다시 볶고 국물이 쫄아들면 생고추의 매운맛과 향이 좋아서 청양고추 듬성듬성 썰어 넣는다


3. 1인분으론 제법 많은 양인데 순식간에 먹는 걸 보면 면을 좋아하고 잘 먹는다. 면은 가리는 거 없이 잘 먹고 몸에 안 맞는 식재료도 없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


그러고 보면 식재료의 질은 다르겠지만 아무리 돈이 많아도 하루 3끼 먹는 건 엇비슷한데, 한 푼이라도 더 손에 쥐고 싶어 안달이다. 자기 밥그릇보다 다른 사람의 밥그릇이 더 커 보이는 비교가 불행의 시작, 만족은 행복의 출발 아닐까 싶다. 자기 분수에 맞게 자기 만족하는 인생, 살자.


2006년~2008년 같이 일했던 동료 2명과 11월 24일~30일 대만여행 가기로 했다. 어느덧 15년이 흘렀지만 아직 연락하고 여행까지 가는 걸 보면 인연은 인연인가 보다.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짧게 남은 인생, 그만 아등바등 대고, 몸 성할 때 부지런히 돌아다니자. 죽으면 사라질 몸이고, 단 한 푼도 들고 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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