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딜리버 리 Nov 14. 2023

자분자족 파스타

1. 바다향을 먹고 싶어서 국물용 멸치 넣고 끓인 후 멸치 건져내고, 소금 넣고 냉동 관자 데친 후 올리브유 넣고 스파게티를 6~7분 삶는다. 밥도 꼬들밥 좋아하고 라면도 약간 덜 익은듯한 탱탱한 걸 좋아하니 당연히 알덴테!

2. 냉동 마늘과 생토마토(방울토마토가 시각적으로 이쁘고, 단맛도 좋지만 그냥 토마토가 싸니까) 볶다가 삶은 면 넣고 올리브유 뿌려주며 볶고 국물이 쫄아들면 청양고추(는 볶은 것보다 생고추의 매운맛과 향이 좋아) 넣으면 끝

3. 1인분으론 제법 많은 양인데 순식간에 먹는 걸 보면 면을 좋아하고 잘 먹는다. 가리는 거 없이 잘 먹는 편이고, 몸에 안 맞는 식재료도 없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


그러고 보면 식재료의 질은 다르겠지만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래봐야 하루 3끼 먹는 건 엇비슷한데, 한 푼이라도 더 손에 쥐고 싶어 안달이다. 다른 사람의 밥그릇이 더 커 보이는 비교는 불행의 시작, 만족은 행복의 출발 아닐까? 자기 분수에 맞게 자기 만족하는 인생, 살자.


2006년~2008년 같이 일했던 동료 2명과 11월 24일~30일 대만여행 가기로 했다. 어느덧 15년이 흘렀지만 아직 연락하고 여행까지 가는 걸 보면 인연은 인연인가 보다.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짧게 남은 인생, 그만 아등바등 대고, 몸 성할 때 부지런히 돌아다니자. 죽으면 사라질 몸이고, 단 한 푼도 들고 가지 못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저기요~ 붕어빵, 먹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