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7:00 새콤달콤한 이탈리아식 샐러드
시칠리아는 장화처럼 생긴 이탈리아 남부 지방에 위치한 화산섬이죠. 영화 <대부> <시네마천국> 등 수많은 영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하고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시칠리아의 특산품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오렌지를 들 수 있습니다. 봄에 피는 시칠리아의 오렌지 꽃이 그렇게 아름답다고 하네요.
안타깝게도 시칠리아산은 아니지만(오늘 사용한 것은 오렌지의 대명사인 캘리포니아산), 달콤한 오렌지를 사용해 샐러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에 반해 요즘 가장 즐겨먹는 샐러드이기도 합니다. 역시나 만드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이 샐러드의 관건은 써는 방식인데요. 올리브유와 레몬즙이 오렌지 안에 잘 스며들도록, 과육이 드러나게 썰어주어야 합니다. 과정컷을 촬영하고 싶었는데, 바쁜 아침에 짬을 내어 요리하다보니 쉽지 않네요. 예리하신 분들은 트레이에 썰린 오렌지의 모양을 보시면 단박에 알아차리시리라 생각합니다. 역시나 시칠리아의 특산품인 올리브를 올려 먹는 것이 정석이나, 하필 오늘 똑 떨어져서 빼고 만들었습니다. 올리브를 몇 알 곁들이면 야밤에 술안주로 먹기도 좋지요.
재료(2인분) 오렌지 2개, 파슬리 1/4단, 양파 1/2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30ml, 레몬 주스 1/2개 분량, 소금‧후추 조금씩
만들기
1 오렌지는 꼭지 부분부터 칼로 껍질을 벗기며 잘라줍니다. 껍질 뿐 아니라 과육을 싸고 있는 속껍질까지 잘라주셔야 해요.
2 껍질을 벗긴 오렌지는 꼭지 부분부터 0.5cm 두께로 슬라이스해주세요.
3 양파와 파슬리는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4 트레이에 오렌지와 양파, 파슬리를 담고 소금, 후추를 뿌린 뒤 레몬주스와 올리브유를 넣어 버무려주세요. 기호에 따라 올리브를 곁들여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