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주목

덕수궁에 있는 주목

*매일 3분 드로잉/ 꽃피는책과 함께 20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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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에 갔어요.

장욱진 회고전을 놓칠 수 없어서요.

항상 이렇게 미루고 미루다

끝날 시기가 되서야 화들짝 놀라며

총총 걸음으로 향합니다.

주말인데 방학인데 사람이 너무 많지 않기를 바라면서


나무를 보지 않던 나와

나무를 보기 시작한 나로

나뉠 수 있다고 예전에 말한 적 있습니다.

수없이 많이 다닌 전시장으로 향하는 길

이제야 나무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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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나무, 주목

와! 이런 화살나무라니!

이런 주목도 처음이야!

빌라나 아파트 앞 화단에 있는,

성미산에도 낮게 관목처럼 빼곡히 자리잡은

그 주목과 화살나무와는 사뭇 다릅니다.

와! 이래서 나무구나 싶습니다.

아이도 이야기합니다.

집 주변 나무들은 맨날 잘라 버리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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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은 줄기가 붉어서 주목입니다.

상록침엽수여서 겨울에도 파란잎을 유지하는데요,

정말 느리게 자라는 나무여서(1년에 1~2mm)

저렇게 크게 자란 나무는 수령이 어마어마할 거 같습니다.

책 <궁궐의 우리 나무>에는 덕수궁 주목 이야기는 없네요.

겨울이 다가오면 통통하고 탱글탱글한 빨간열매가 열립니다.

구멍이 뚫려 있는데 그 속에 갈색 씨앗이 하나 들어있지요.

살아서도 천 년, 죽어서도 천 년이라 불리는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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