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서 미안해

by 김작은
출처 @kim_smalll


명품도 모르고

덕질도 모른다

시대에 뒤처짐을 핑계로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

좋은 게 뭔지 모르고

그래서 바보같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것도 줄줄 모른다

그래서 바보같이

좋은 것을 받아도

값어치를 모른다

너무나도 몰라서

미안하고 슬프다






할 줄 아는 게 푼수 짓밖에 없었다.

받은 선물에 대한 값어치는 모르지만...

선물을 준 '사람'들과의 친분을 자랑하고 다녔다.

하지만 내가 무언가를 주기엔 한없이 부끄러웠다.

값있는 물질도 모르겠고 내 존재도 모르겠다.

나도 누군가에게 자랑거리였으면... 하는 맘이,

감사와 미안과 사랑과 부끄러움에 섞여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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